조달청, LH 공공주택 3만5000호 계약…이관 후 혼선 우려 불식
8조29억 총139건 계약 체결…평가 최초 온라인 생중계 도입
부실업체 용역 실적평가 불이익 부과, 기술자 심층면접 강화
- 박찬수 기자
(대전ㆍ충남=뉴스1) 박찬수 기자 = 조달청이 2024년 4월부터 LH 공공주택의 설계 시공 건설사업관리(CM) 사업자 선정 등 관련 업무를 이관받은 뒤 같은해 12월까지 약 3만5000 호 공공주택 공사계약을 차질 없이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관 이후 계약 지연, 입찰 지형 변화에 따른 혼선 등의 우려를 극복하고 공공주택 공사 설계 등 8조 29억 원에 달하는 총 139건 계약을 체결했다.
9일 조달청에 따르면 공사 분야 58건 7조 2910억 원, 용역 분야 81건 7119억 원 등의 계약을 체결했다.
국민과 기업 관심이 높은 LH 공공주택 건설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조달청 평가 최초로 온라인 생중계를 도입했다.
용역 계약을 위해 외부 전문가가 평가에 참여하는 설계공모 심사 및 CM용역 정성평가는 ‘공공주택 심사마당’(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 생중계해 일반 국민도 모든 심사 과정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조달청은 지난해 LH이관 공공주택 계약 업무가 안정적으로 정착됐다고 판단하고, 2025년 공공주택은 한 층 높은 ‘공정’․‘품질’ 확보 및 업계 ‘부담 완화’를 중심으로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조달 행정을 적극 추진한다.
철근 누락 등 부실이 확인된 공사의 사업관리 실적은 평가(CM용역)에서 제외하고, 균형 있는 종심제 평가가 이뤄지도록 정성평가 배점을 축소해 공정성을 높인다.
LH의 설계용역 평가 결과를 설계공모 심사에 환류(가감점)하고, 현장의 우수한 기술자 배치를 위해 심층 면접을 강화한다.
또한, 종심제 심사위원에 건축구조 분야를 포함해 주요 구조부 등 품질 향상을 유도한다.
업계 부담 완화를 위한 계약 관련 실효성 있는 설명회 및 간담회를 개최하고, 착공일 등 계약 일정을 LH와 적극 협의해 발주 집중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강성민 시설사업국장은 "지난해 한정된 인력으로 LH 공공주택 업무를 완수할 수 있을지 우려가 많았던 것이 사실이지만 전담팀 구성을 앞당기는 등 철저히 준비한 결과, LH업무 이관은 차질 없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며 ”올해에도 공공주택 계약업무를 투명·공정하게 집행하고, 공공주택 품질을 높이는 데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pcs4200@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