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공정 조달행위 신고 역대 최다…전년비 42% 증가 337건

신고포상금 지급액도 역대 최대 4992만원…2021년 50만원
신고 활성화 추진…포상금 지급 한도 조정·포상 주기 단축

(대전ㆍ충남=뉴스1) 박찬수 기자 = 지난해 불공정 조달행위 신고 건수가 역대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조달청에 따르면 2024년 불공정조달 신고센터는 전년도 (238건)대비 42% 증가한 337건의 신고를 접수, 역대 최고 신고 건수를 기록했다.

조달청은 지난해 3월부터 직접생산(제조)하지 않은 제품 납품, 원산지 허위 표시 납품, 계약규격과 다른 제품 납품 등 불공정 조달행위에 대한 신고 활성화 제도 개선 포상금 지급 한도를 1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조정하고, 신고를 통해 환수한 부당이득 금액에 대한 구간별 포상률도 0.02~1.0%에서 0.2~2.0%로 상향 조정했다.

신고 포상금 지급 횟수는 연 2회(반기별 지급)에서 연 4회(분기별 지급)로 확대해 신고에 대한 포상 주기도 단축했다.

그 결과, 지난해 신고포상금 지급액은 총 4992만원으로 2020년 포상금 제도 도입 이후 역대 최대 규모인 것으로 조사됐다.

신고포상금 지급실적을 보면 2021년 50만원 → 2022년 1298만원 → 2023년 2658만원 → 2024년 4992만원이다.

총 52명의 신고자들이 신고 건수 및 신고 내용의 중대성 등에 따라 1인당 최소 20만원에서 최대 473만원의 포상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달청은 신고에 따른 조사 결과, 피신고 업체가 입찰참가자격제한, 과징금 부과, 거래정지 등의 처분 조치를 받는 경우 50만∼100만원의 정액 포상금과 부당한 이득을 환수하기로 결정한 경우 부당이득 환수금액 구간별 포상금(0.2%~2%)을 합산해 지급하고 있다.

임기근 조달청장은 “불공정 조달행위의 근절은 국민들의 관심과 용기있는 제보에서 시작된다”면서 “올해도 누구나 안심하고 신고할 수 있도록 신고자의 신변을 철저히 보호하는 한편, 공정과 상식이 바로 선 공공조달의 기본 토대를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pcs42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