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중앙아시아 국제복합운송 화물열차 시범사업 완료
중국거쳐 카자흐 19일·우즈벡 22일 걸려
체류시간·운송기간 단축…수출기업 홍보
- 허진실 기자
(대전=뉴스1) 허진실 기자 =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중앙아시아 간 철도 물류 활성화를 위한 국제복합운송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3일 밝혔다.
국제복합운송이란 철도, 선박, 트럭 등 서로 다른 운송 수단을 결합해 다른 나라로 화물을 운송하는 물류 방식이다.
코레일은 지난해 6월부터 6개월간 오봉역에서 컨테이너를 싣고 부산항과 중국 연운항항을 거쳐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까지 향하는 수출 화물 열차를 총 4차례에 걸쳐 운행했다.
운송 기간은 도착지 기준 카자흐스탄 알마티까지 19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까지 22일이다.
중국 항만과 내륙 국경에서 선박에서 철도, 철도에서 철도로 화물을 옮겨 싣는 과정을 최적화해 체류 시간을 대폭 줄였다는 게 코레일 측 설명이다.
또 화물 보관료 등 불필요한 비용을 최소화하고 운송 기간을 크게 단축했다.
코레일은 국제복합운송 상품의 시간 가치와 가격 경쟁력을 내세워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홍보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중국국가철로그룹유한공사(CR)의 협력을 통해 열차 운행 횟수를 지속해서 확대할 계획이다.
한문희 사장은 “국제복합운송을 통해 운송 기간과 물류비용을 대폭 줄여 중앙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효율적인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다”며 “물류기업이 경쟁력을 강화하고 더 큰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zzonehjsi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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