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렌터카 살인’ 피의자 김명현 오는 22일 첫 재판

대리기사 기다리던 40대 살해 후 12만원 훔쳐
시신 유기 후 차량에 불 질러…유족 엄벌 탄원

서산 렌터카 살인사건 피의자 김명현에 대한 신상정보 공개 고시 (대전지검 서산지청 홈페이지 갈무리)/뉴스1

(서산=뉴스1) 허진실 기자 = ‘서산 렌터카 살인사건’의 피의자 김명현에 대한 첫 재판이 오는 22일 열린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서산지원 제1형사부는 강도살인 등의 혐의를 받는 김명현(43)에 대한 첫 공판을 오는 22일 오전 10시 40분 진행하기로 했다.

첫 공판에서는 공소사실에 대한 피고인 측의 입장 확인과 검찰이 제출한 증거의 동의 여부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김 씨는 2024년 11월 8일 오후 10시께 서산 동문동 한 식당 주차장 근처에 있던 승용차 뒷좌석에 침입해 40대 남성 A 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12만 원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또 차를 타고 도주한 뒤 A 씨의 시신을 유기하고 차에 불을 지른 혐의도 적용됐다.

당시 A 씨가 타고 있던 차량은 렌터카로 A 씨는 대리기사를 기다리고 있었다.

미리 흉기를 준비한 김 씨는 고가의 승용차 운전자 등을 범행 대상으로 물색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범행 직후 훔친 돈으로 식사하고 6만 원가량의 복권을 구매하기도 했다.

A 씨는 수사기관에 “도박 빚으로 생활비가 없어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가족은 김 씨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며 온라인으로 단체 탄원 서명을 받기도 했다.

검찰은 범행의 잔인성과 피해의 중대성, 공공의 이익, 피해자 유족이 신상정보 공개를 요청한 점 등을 고려해 김 씨의 신상 공개를 결정했다.

zzonehjsi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