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 1월 이달의 독립운동가에 삽교 출신 김영진 선생 선정
일제강점기 군 자금 모집 김좌진 장군에 전달
- 이찬선 기자
(예산=뉴스1) 이찬선 기자 = 충남 예산군은 1월의 독립운동가로 삽교읍 창정리 출신 김영진 선생(1995년 애국장)을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김영진 선생은 1920년 중국 길림에서 길림군정부를 조직해 군무독판겸 총사령관으로 활동하던 김좌진 장군을 도왔으며, 국내 각지의 부호들로부터 독립운동에 필요한 군자금을 모집한 뒤 이를 김좌진 장군에게 전달했다.
또 1920년부터 1921년 봄까지 권총과 탄환을 몸에 지니고 다니면서 직접 군자금을 모집·조달했다.
그는 충남과 전북 등지를 순회하면서 부호들을 대상으로 수천 원의 군자금을 모집한 뒤 김좌진 장군에게 제공하다 일본 경찰에 붙잡혔다.
이후 1921년 4월 19일 공주지방법원에서 소위 제령 7호 위반 및 강도, 총포화약류취체령 위반으로 징역 10년형을 받고 공소했으나 그해 9월 18일 경성복심법원에서 기각, 형이 확정돼 옥고를 치렀다. 정부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기 위해 1995년에 애국장을 추서했다.
현재까지 국가보훈부에 등록된 예산 출신 독립유공자는 총 107명이다.
chansun2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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