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임기근 조달청장 "'중소·벤처·혁신 기업의 벗' 더욱 공고히"
- 박찬수 기자
(대전ㆍ충남=뉴스1) 박찬수 기자 = 새해 첫날 조달 가족 여러분께는 감사의 말씀을 먼저 드리고 싶습니다. 작년 한 해 ‘중소·벤처·혁신기업의 벗’과 ‘Back to the Basic’을 기치로 숨 가쁘게 달렸습니다. 또한 체감·현장·행동·속도라는 업무추진 방식에 따라 현장의 목소리에도 귀 기울였습니다.
2025년 우리를 둘러싼 여건은 녹록지 않습니다. 미국 신정부 출범에 따른 통상환경의 변화, 보호무역주의로 인한 공급망 불안 고조, 불확실한 국내 상황 등 격랑의 시대가 예견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경제개발의 역사는 수출의 역사이고, 다른 한편으로는 위기 극복의 역사입니다.
지금의 위기가 우리 국민, 기업, 정부의 복원능력과 저력, 그리고 시스템의 안정성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믿습니다.
2025년은 ‘중소·벤처·혁신 기업의 벗’과 ‘Back to the Basic’의 ‘시즌2’입니다.
‘중소·벤처·혁신 기업의 벗’과 ‘Back to the Basic’의 지향을 더욱 공고히 내재화하고, 체감·현장·행동·속도라는 업무추진 방식도 체질화합시다.
올 한 해도 흔들림 없이 혁신의 길로 나아갑시다.
첫째, 조달청이 앞장서 민생경제에 온기를 불어넣고 경기 회복을 견인하겠습니다. 먼저, 상반기에 역대 최대 규모인34.5조원을 신속 집행하는 등 가용한 모든 정책 수단을 동원해 재정집행의 온기가 신속하게 사회 곳곳에 퍼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작년 첫 발을 뗀 ‘조달기업 공제조합’을 안착시켜 조달업체의 계약 보증수수료를 최대 50%까지 인하하고, 신인도도 정비해 조달기업의 부담을 낮추겠습니다.
우수제품, 혁신제품, 다수공급자계약 등 주요 조달제도와 조달 관련 규정·지침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규제 리셋(Reset)’도 추진하겠습니다.
또한, 서비스 신상품 적극 발굴, 혁신제품의 해외실증 규모 2배 확대 등을 통해 유망한 기업이 조달시장을 통해 Scale-up하고 해외시장까지 도약하는 성장사다리를 구축하겠습니다.
둘째, 공공조달의 기본 가치인 ‘공정·투명·품질·안전’을 조달시장에 뿌리 내리겠습니다.
위반행위 징후는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관세청 등 유관기관과 합동 조사를 확대하는 등 공정성을 훼손하는 편법적 행위가 조달시장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하겠습니다.
작년에 구축한 ‘평가위원 3중 관리시스템’을 고도화해 공정평가를 확산하고, 국민 안전과 직결되는 안전관리물자는 품질점검 주기를 1/2로 단축하겠습니다.
경제안보품목 비축계획, 희소금속 이관계획, 비축인프라 확충 로드맵 등 ‘3대 중장기 비축계획’을 수립해 공급망 리스크를 체계적이고 선제적으로 관리하겠습니다.
셋째, 경제·사회 구조 전환에 대응해 한발 앞서 미래를 준비하겠습니다. 저출생, 탄소중립, 사회적 책임 등 경제·사회 구조 변화에 대응하는 “전략적 조달”을 한 층 더 강화하겠습니다. 출산장려기업과 저탄소제품 등을 입찰시 우대하고, 최소녹색기준 적용도 확대하겠습니다. 또한, 공공조달 전체를 규율하는 기본법인 공공조달에 관한 법률을 제정해 공공조달 거버넌스를 재확립하는 원년으로 삼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여러분께 당부 드립니다.
우리 청의 모든 역량과 자부심, 오랜 노력이 결집된 ‘차세대 나라장터’ 개통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전자조달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갈 차세대 나라장터의 성공적인 개통과 안정화를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해주시기 바랍니다.
2025년 새해에 우리는 지혜와 용기를 무기로 눈 앞에 놓인 각종 어려움을 극복해 나갈 것입니다. 국민의 벗, 기업의 벗, 다른 부처의 벗이 되어 서로서로 어깨동무하고 이 위기를 극복하는 진짜 친구가 될 것입니다.
pcs42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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