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복지진흥원 '임업-산림복지 복합경영' 지원 경영체 결실

죽순 재배 '대밭고을' 전통주 5종 개발…주류대상 수상도
송이·표고 임업경영체 '숲뜰애'…버섯 함유 가공품 개발

경남 사천 대밭고을의 가공품 대나무 수액 전통주와, 국내 최초 죽순캐기 대회. (산림청 한국산림복지진흥원 제공)/뉴스1

(대전ㆍ충남=뉴스1) 박찬수 기자 =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은 2022년부터 시작한 임업-산림복지 복합경영 지원사업에서 처음으로 사업 참여를 완료한 임업 경영체가 탄생했다고 31일 밝혔다.

임업-산림복지 복합경영 지원사업은 1·2차 생산·가공에 집중되어 있던 임가가 3차 산림복지 서비스를 결합해 6차 산업까지 사업을 확장하고 추가 소득을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진흥원은 매년 공모를 통해 선정된 임업경영체에게 사업 수행에 필요한 △보조사업비(개소당 최대 5천만 원, 자부담 10% 포함) △사업화를 위한 전문가 컨설팅 △개발 상품·서비스에 대한 홍보·마케팅 △역량 강화 교육 등의 지원을 하고 있다.

진흥원은 2022년부터 현재까지 총 16개소 임업 경영체를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까지 사업을 완료한 2개의 임업 경영체는 3년간 지원사업에 참여하여 복합경영 사업화에 성공했다.

첫 번째 사례 경남 사천에 위치한 ‘대밭고을’은 죽순을 재배하는 임업경영체이다. 본 사업을 통해 전통주 5종을 개발했다. 해당 상품은 대한민국 주류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전국 최초로 죽순을 주제로 하는 축제인 ‘죽순 캐기 대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두 번째 사례 경북 포항에 위치한 ‘숲뜰애’는 송이버섯과 표고버섯 등을 재배하는 임업경영체이다. 본 사업을 통해 버섯이 함유된 멀티소스 가공품을 개발하여 판매하고 있으며 총 15종의 체험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운영하고 있다. 또한 지역단체와 연계한 체류형 상품을 운영하는 등 지역사회에서 산림을 향유할 수 있는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남태헌 진흥원장은 “임가·산촌이 보유한 자원을 활용해 산림체험·휴양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법적 기반이 마련되는 등 다양한 정책적 변화가 시도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임업인인들이 산림복지서비스 제공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pcs42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