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파도 전복' 서해호, 어촌 정비사업 중장비 기계 운반 중 사고

 서해호 전복 사고 지점. (충남도 제공) / 뉴스1
서해호 전복 사고 지점. (충남도 제공) / 뉴스1

(서산=뉴스1) 최형욱 기자 = 충남 서산 고파도 인근 해상에서 전복된 83톤급 기타선 서해호는 서산 ‘어촌뉴딜300 사업’ 관련 공사를 위해 중장비 기계를 싣고 이동하던 중 사고가 난 것으로 확인됐다.

31일 서산시와 충남도 등에 따르면 어장 정화 환경 분야 A 업체 소유의 서해호는 전날 어촌뉴딜300 사업의 일환인 우도항 한마음복합센터 조성 공사를 위해 24톤 덤프트럭과 11톤 카고크레인을 서산 지곡면 우도항으로 실어날랐다.

어촌뉴딜300 사업은 어업인 편의시설을 조성하고 선착장 등을 정비하는 사업으로 한국어촌어항공단이 사업을 맡고 있다.

이날 서해호는 공사를 마친 뒤 오후 5시20분께 복귀를 위해 중장비 기계를 다시 싣고 우도항을 출발해 구도항으로 가던 중 고파도 인근 해상에서 사고가 난 것으로 파악됐다.

생존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서해호는 운항 중 갑작스런 강풍으로 배가 기울어 중장비들이 한쪽으로 쏠리면서 뒤집힌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전복된 서해호에 탑승한 7명 중 2명을 구조하고 실종된 5명 중 1명을 발견했으며 나머지 4명은 현재 수색 중이다.

탑승한 선원은 대부분 중장비 기계 운전자 및 인부들로 7명 중 2명은 베트남과 중국 국적의 외국인인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된 2명은 배가 전복되기 직전 선체 위에서 바다에 뛰어들었다 배가 뒤집히자 선박 위로 다시 올라가 생존한 것으로 전해졌다.

ryu409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