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파도 해상 실종 5명중 1명 심정지 발견…70대 선장 추정(종합)

해경, 함정·어선 20척 동원 나머지 4명 수색작업
육군 32사단도 지원 나서

서산 고파도 인근 해상에서 전복된 선박의 실종자를 수색 중인 해경. (태안해경 제공) / 뉴스1

(서산=뉴스1) 최형욱 기자 = 충남 서산 고파도 인근 해상에서 선박 전복으로 실종된 선원 5명 중 1명이 발견됐다.

31일 태안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34분께 전복된 선박 선체 내를 수색 중이던 해경 구조대가 심정지 상태의 선원 1명을 발견했다.

발견된 선원은 70대 선장인 것으로 추정됐다.

해경은 남은 실종자 4명을 찾기 위해 함정과 민간어선 등 20척을 동원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육군 32사단도 기동대 5개 팀 등 50여명의 병력과 무인기 및 드론 등을 투입해 수색을 지원하고 있다.

해경은 주변 수중 및 해상 수색을 중점적으로 진행하는 동시에 유관기관과 합동해 수색 범위를 해안가로 확대할 계획이다.

앞서 전날 오후 6시 26분께 충남 서산 고파도리 인근 해상에서 7명이 탑승한 것으로 추정되는 83톤 기타선 1대가 전복돼 2명이 구조되고 5명이 실종됐다.

탑승한 선원은 대부분 중장비 기계 운전자 및 인부들로 7명 중 2명은 외국인인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된 2명은 배가 전복되기 직전 선체 위에서 바다에 뛰어들었다 배가 뒤집히자 선박 위로 다시 올라가 생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운항 중 배가 갑자기 기울면서 중장비들이 한쪽으로 쏠려 뒤집혔다”는 생존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현재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ryu409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