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청년농 38명 대상 ‘스마트팜 CEO’ 합동 창업식

18∼44세 청년농에 4억5000만원 한도 지원
교육 이수 청년농 3000명 배출 목표

김태흠 충남지사가 한 청년농에 창업증서를 전달하고 있다.(충남도 제공) /뉴스1

(충남ㆍ홍성=뉴스1) 이찬선 기자 = 충남도는 홍성 홍북읍에서 청년농 38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팜 CEO’ 합동 창업식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청년 자립형 스마트팜 지원 사업은 농지를 확보한 18∼44세 청년농을 대상으로 0.3㏊(2970㎡) 규모의 스마트팜 신축을 4억 5000만 원 한도 내에서 지원하고 있다.

사업비 가운데 자부담도 무담보 또는 무보증으로 2억 원까지 농어촌진흥기금에서 지원해 초기 부담을 덜도록 했다.

도는 청년 자립형 스마트팜 지원 사업을 통해 2022년 10명, 지난해 17명의 청년 스마트팜 CEO를 탄생시켰다. 창업한 청년 스마트팜 CEO는 지난해까지 53명에 달한다.

작년 10월 조성을 완료한 단비내린딸기 체험농장은 2970㎡ 규모 5연동 스마트팜에 2310㎡의 재배 시설과 660㎡의 체험공간을 설치했다.

농지 구입비용을 뺀 시설비는 6억 4000만 원으로, 3억 1500만 원은 도의 청년 자립형 스마트팜 지원 사업을 통해 확보하고 자부담 3억 2500만 원 가운데 2억 원은 무이자로 대출했다.

청년농 3000명 양성을 목표로 하는 도는 청년농들이 내년부터 대거 충남에 정착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를 위해 스마트팜 836만㎡ 조성, 청년농 3000명 양성을 목표로 돈 없어도 열정만 있으면 창농할 수 있는 지원체계를 구축했다. 현재 부지 660만㎡를 확보하고 청년농은 1900여 명을 교육·훈련시켜 내년까지 목표치를 달성할 계획이다.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 5만㎡, 스마트 원예단지 21만 1000㎡, 스마트농업육성지구 5만㎡ 등 정부 공모 사업도 진행한다. 또 청년맞춤 임대 스마트팜단지 5개소 14만 2000㎡와 청년 자립형 온실 50개소 15만㎡도 조성한다.

내년에는 충남글로벌홀티콤플렉스 1단계 등 행정과 기업이 협력하는 스마트팜 단지도 21만 6000㎡ 규모로 조성 추진한다.

충남형 스마트팜은 836만㎡(253만평) 가운데, 현재 조성을 마친 스마트팜은 187만 7686㎡(56만 8000평·22.5%)이다.

김 지사는 “젊은 사람들이 스마트팜을 통해 최소 연봉 5000만 원 이상 올릴 수 있는 ‘돈 되는 농업’을 만들어야 농업·농촌에 미래가 있다”며 “청년 CEO들의 성공 사례가 확산된다면 더 많은 청년이 농업에 뛰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chansun2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