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유성복합터미널 건립 기공식 열어…내년 말 준공
총사업비 441억 투입, 여객중심 공영터미널 신축
- 김경훈 기자
(대전=뉴스1) 김경훈 기자 = 대전도시철도 1호선 구암역 인근에 들어서는 유성복합터미널 건립 사업이 23일 첫 삽을 떴다.
대전시는 이날 이장우 시장,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설동호 대전시교육감, 정용래 유성구청장, 시구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유성복합터미널 건립 사업 기공식을 가졌다.
유성복합터미널은 도시철도 1호선 구암역 인근 부지 1만5000㎡에 총사업비 441억4800만원을 투입해 지상1~2층의 건축 연면적 3713㎡ 규모로 건설되며 내년 12월 준공될 예정이다.
터미널에는 편의시설과 승차장(10대), 박차장(35대), 부설주차장(75대) 등을 갖출 예정이다. 현재 운영 중인 유성시외버스 정류소는 리모델링을 통해 계속 활용할 계획이다.
2010년부터 시작된 유성복합터미널 건립 사업은 당초 민간사업자 공모 방식으로 4차례 추진했으나, 모두 무산돼 지난 2020년 주거복합 형태의 공영개발로 전환했다.
이후 장기간 사업 지연, 지속적인 여객 수요 감소와 주택 경기 하락 등의 여건 변화를 고려해 지난해 2월 여객시설 중심의 공영터미널을 건립하는 것으로 개발 방향을 선회했다.
이 과정에서 터미널과 연계 가능한 컨벤션 등 복합시설을 유치하기 위한 1만7000㎡ 규모의 지원시설 용지와 향후 공공기관 이전에 대비해 7000㎡ 규모의 공공청사 용지를 확보했다.
이장우 시장은 “공공성·실용성·신속성을 바탕으로 2025년 12월까지 안전하고 편리한 명품 터미널을 건립하겠다”며 “대중교통 중심의 개발을 통해 교통편의 증진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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