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대전시-대덕구 ‘디지털 물산업밸리’ 협약

신대동 일원 9만5000평 규모로 조성

오른쪽부터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이장우 대전광역시장, 최충규 대덕구청장. (한국수자원공사 제공)/뉴스1

(대전ㆍ충남=뉴스1) 박찬수 기자 = 대전이 과학도시의 위상을 넘어 글로벌 물 허브의 중심으로 새로운 도약을 시작한다.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23일 대전시청에서 대전시, 대덕구와 함께 ‘대전 디지털 물산업밸리 조성사업’을 위한 기본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올해 초 한국수자원공사와 대전시가 체결한 ‘전략적 협력 업무협약’의 후속 과제로 추진됐다.

대전의 풍부한 과학 기술 인프라와 한국수자원공사가 축적한 역량을 결합하면 물 분야에 특화된 새로운 미래 산업 생태계 조성이 가능해진다. 물 관련 기업의 창업과 성장 지원, 기술개발, 상용화를 촉진하는 플랫폼으로 대전의 산업 구조를 변화시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 지방시대 혁신을 이끌겠다는 구상이다.

협약에 따르면 ‘디지털 물산업밸리’는 대전 대덕구 신대동 일원에 약 31만 5000㎡(약 9만5000 평) 규모로 조성된다. 대전시와 대덕구는 입주기업 유치와 민원 해소, 기반 시설 지원 및 설치 등 사업에 필요한 행·재정적 지원을 주관한다. 한국수자원공사는 물산업밸리 조성을 위한 예비타당성 검토, 개발계획 승인 신청 등 행정절차를 이행하고 토지 보상과 조성 공사를 맡게 된다.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이번 협약은 대전이 미래 글로벌 물 산업의 중심지로 새롭게 도약하고 지방시대의 혁신 모델을 제시하는 출발점으로 그 의미가 크다”며 “대전이 물 분야에 있어 글로벌 기술을 선도하고 기업이 찾아오며 인재가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역 밀착형 경영을 강력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pcs42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