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온천지구, 목욕→휴식·활력 문화 거점지 변신 추진

유성구, 내년까지 시설 조성 260억 투입…온천문화체험관 건립
새로운 브랜드 '유온(YUON)' 론칭…외국인 유치 글로벌 홍보

외국인 관광객이 유성 족욕체험장을 체험하는 모습.(업체 제공)/뉴스1

(대전=뉴스1) 김기태 기자 = 유명 호텔들 폐업으로 온천도시 위기를 맞은 유성온천에 대해 대전 유성구가 근린 생활 시설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도심온천'으로의 변신을 추진한다.

2027년에는 지상 2층 지하 1층 규모로 유성온천문화체험관을 완공하는 한편 목욕 중심의 전통적 이미지에서 현대적인 개념의 온천 도시로 이미지 전환을 모색하는 리브랜딩을 단행했다. 또 외국인 유치를 위한 본격적인 글로벌 홍보에 나섰다.

대전 유성구에 따르면 이같은 유성온천지구 활성화를 위해 지역관리회사 윙윙(WingWing)과 조스리스튜디오(zosless studio), 플레닌(planin), 워크인투코리아(WalkintoKorea)가 합류했다.

구와 이들은 유성온천의 특징을 근린 생활 시설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도심온천'으로 정의하고 이를 위해 새로운 전략을 도출했다.

​우선 현대적인 온천 문화 시설 기반을 만든다. 유성구는 문체부 공모사업으로 '유성온천지구 관광 거점 조성 사업'을 시작, 2025년까지 사업비 260억 원을 투입하고 있다.

2027년에는 지상 2층 지하 1층 규모로 유성온천문화체험관을 건립한다. 휴식을 겸비한 이 체험관에서는 관광 안내와 다채로운 문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 유성온천지구의 개념 전환을 위해 새로운 브랜드 '유온(YUON)'을 론칭했다. ‘유온’은 유성의 ‘유’와 온천의 ‘온’을 결합한 것으로, ‘유’는 유성온천과 ‘당신(You)’을 연상시키며, ‘온’은 온천과 활력 넘치는 모습의 ‘On’을 상징한다. 도심 속에서 쉽게 즐길 수 있는 온천이자 언제나 활력 있는 당신의 모습을 찾게 해준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외국인도 찾을 수 있는 현대적 온천지구의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수 회 이상의 다국적, 다종교 외국인 체험단을 운영했다.

이같은 이미지 메이킹 작업은 네이버 블로그 94건, 구글에 영어 포스팅 29건, 일본어 포스팅 42건, 영어뉴스 WalkintoKorea에 포스팅 14건, 유튜브에 16건 포스팅으로 이어졌다.

또한 유성온천지구의 재생을 알리는 'Yuseong Hot Springs, A Historic Urban Spa with Over 1000 Years of History Attracts the World'라는 기사는 AP(통신사)를 비롯한 Yahoo finance, FOX 채널 등에서 519회 이상 인용되었다.

유성온천지구 활성화 작업에 합류한 한 관계자는 "구와 윙윙을 비롯한 로컬 크리에이터들이 목욕에서 휴식과 활력의 온천 문화 거점지로 유성온천지구 변신을 추진하고 있다. 세계 시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활력 있는 공간으로 유성온천지구를 탈바꿈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presskt@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