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석영 KAIST 교수, 한국정보과학회 가헌학술상 수상

상금 2000만원 전액 기부

KAIST 전산학부 류석영 교수(오른쪽)가 가헌학술상 수상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AIST 제공)/뉴스1

(대전=뉴스1) 김태진 기자 =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류석영 교수(전산학부장)가 정보과학 분야에서 우수한 연구성과를 인정받아 '제26회 한국정보과학회 가헌학술상'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류 교수팀은 영어로 작성한 프로그래밍 언어 명세를 활용해 프로그램을 자동으로 실행하고 잘못된 부분을 찾아내는 독창적인 기법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이 기법은 소프트웨어의 안전성을 혁신적으로 제고할 수 있으며, 2022년 11월부터 가장 널리 사용되는 자바스크립트 언어 개발에 공식 채택돼 사용되고 있다.

또 미국 백악관과 국방성에서 메모리 문제를 막기 위해 C언어 대신 사용하도록 촉구하고 있는 러스트 언어를 연구해 기존의 C코드를 안전한 러스트 코드로 번역하는 기술을 선제적으로 개발해 연구를 선도하고 있다.

류 교수는 이번 가헌학술상 수상과 함께 받은 상금 2000만 원 전액을 KAIST 전산학부 장학기금으로 기부했다.

류 교수는 “연구팀의 성과는 모두 학생들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며 "KAIST 전산학부에 재정적인 이유로 학업을 지속하거나 취업을 준비하기 어려운 학생이 있을 때 이 장학기금을 통해 학생이 힘을 얻어 잠시 쉴 수 있고 감사한 경험을 가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KAIST 전산학부 재학생, 졸업생, 교수, 직원 등 구성원 모두가 합심해 더 많은 장학금이 모금될 수 있도록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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