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재선충병 피해 급증 보령시, 내년부터 수종전환 사업 추진

산림청, 헬기 활용 고사목 예찰…이동단속 강화

이미라 산림청 차장(오른쪽)이 정세권 보령시 산림과장(가운데)과 보령시 청라면 일대 소나무재선충병 방제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산림청 제공)/뉴스1

(대전ㆍ충남=뉴스1) 박찬수 기자 = 산림청은 충남 보령시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사업지에서 충남도·보령시, 국립산림과학원, 한국임업진흥원 등 전문가들과 함께 효율적인 방제를 위한 현장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충남 보령시 청라면은 지난 2012년 소나무재선충병이 처음 발생한 곳으로 병해 확산을 막기 위해 고사목에 잠재하고 있는 재선충과 솔수염하늘소 등 매개충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훈증방제’를 완료했다.

이날 산림청은 현장토론회를 열어 피해목의 훈증방제 현황과 및 추가 피해목 추가 발생여부를 점검하고 보령시와 연접한 태안과 서천지역을 광역으로 묶어 집중적으로 방제하는 전략을 논의했다.

보령시는 올해 소나무재선충병 피해가 급증함에 따라 내년부터 병해충에 강한 나무로 대체 식재하는 수종전환 사업을 추진하며, 헬기를 활용한 고사목 예찰과 소나무류 이동단속을 강화해 지역 내 피해확산을 차단할 방침이다.

이미라 산림청 차장은 “재선충병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지역 특성에 맞는 방제전략과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며 “모두가 누리는 가치 있는 숲, 건강한 숲을 만들기 위해 관계기관과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pcs42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