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대학·버스 업체·기업 '직행형 소화물 배송 생태계 조성' 협약
전국 어디든 8시간 이내 상품 전달 운송시스템
- 이시우 기자
(아산=뉴스1) 이시우 기자 = 생명력을 잃은 지역 터미널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지역 대학과 버스업체가 손을 잡았다.
순천향대는 18일 예산터미널에서 '직행형 소화물 배송 생태계 조성' 사업 시범 추진을 위한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한서대, 호서대 등 지역 대학과 (사)전국여객자동차터미널사업자협회, ㈜충남고속, ㈜엔에이피에스 등 기업들이 참여했다.
'직행형 소화물 배송'은 전국 어디든 8시간 이내 상품 전달이 가능한 전국 6800여 개의 시외버스 노선을 활용해 지역 내 소상공인과 지역특산품 등을 운송하는 시스템이다.
지역별 주요 터미널을 물류 보관 및 운송 허브로 구축하고 지역 상권과의 퀵 연계 서비스를 지원해 지역 상생 모델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특히 청년 창업 보육 및 평생교육 등을 접목해 여객터미널 생태계를 활용한 스타트업 창업도 유도할 방침이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시외·고속버스터미널에도 택배시설과 동물병원, 영화관, 헬스클럽, 볼링장 같은 다양한 편익시설을 설치할 수 있도록 하는 '도시·군계획 시설의 결정·구조 및 설치기준에 관한 규칙'을 입법예고한 바 있다.
이상한 순천향대 교수(창업보육센터장 겸 창업지원센터장)는 "활용도가 낮아진 지역 터미널을 물류 허브로 구축하고, IT를 기반으로 한 e커머스 형태의 스타트업 창업을 활성화하면 새로운 경제적 가치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학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실현해 대학이 지역사회와의 동반 성장을 도모하는 모범적인 우수 사례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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