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산불 예방활동 강화…입산자 실화 건수 대폭 감소

가을철 산불조심기간 평년 13건→올해 4건

가을철 산불조심기간 산불진화(강원 인제) (산림청 제공)/뉴스1

(대전ㆍ충남=뉴스1) 박찬수 기자 = 산림청은 15일 자정부터 가을철 산불조심기간을 해제한다고 16일 밝혔다. 다만, 전국적으로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고 동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건조 특보가 발효됨에 따라 산불위기 경보를 당분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가을철 산불조심기간(11월1일~12월15일) 전국에서 발생한 산불은 32건(11ha)으로 조사됐다. 2014부터 2023년까지 최근 10년 평균 38건(13ha) 대비 건수는 약 16%, 면적은 약 14% 감소했다.

산불 발생 원인으로는 소각 산불 및 입산자 실화가 각 4건(13%)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담뱃불 실화 3건(9%), 화목보일러 재처리 부주의와 전기적 요인이 각 2건(7%)인 것으로 확인됐다.

산림청은 이번 가을철 산불 조심 기간에 산불취약지역의 입산을 통제하고 산불감시원을 집중 배치하는 등 예방 활동을 강화해 산불 발생의 가장 큰 원인이었던 ‘입산자 실화’로 인한 산불을 10년 평균 13건에서 올해 4건으로 대폭 줄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용권 산림청 산림재난통제관은 “주민들의 적극적인 산불 예방 참여와 산불감시원, 산불진화대 등 모두의 노력으로 예년보다 산불피해가 감소했다”며 “다만,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어 산불 발생 위험이 크므로 산림 인접지 등에서의 취사 흡연 및 소각행위를 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pcs42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