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대병원, 최첨단 수술로봇 '다빈치5'로 첫 수술 성공

김창남 교수, 60대 직장암 환자 수술 집도

16일 오전 대전을지대병원 의료진이 수술로봇 '다빈치5'를 이용해 직장절제술을 하고 있다. (대전을지대병원 제공)/뉴스1

(대전ㆍ충남=뉴스1) 허진실 기자 = 대전을지대병원은 국내에 처음으로 도입된 최첨단 수술로봇 ‘다빈치5’를 활용한 첫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6일 밝혔다.

대전을지대병원에 따르면 김창남 로봇수술센터장(외과교수)은 이날 오전 다빈치5를 이용해 직장암 투병 중인 60대 A 씨의 수술을 집도했다.

A 씨는 직장절제술을 받은 뒤 현재 회복 중이라고 병원은 설명했다.

‘다빈치5’는 수술도구가 조직을 밀고 당기는 힘을 의료진이 정확히 인지할 수 있는 포스 피드백(Force Feedback) 기술이 적용됐다. 이 때문에 뛰어난 정밀성과 안정성으로 ‘꿈의 로봇 수술기’로 평가받는다.

국내에는 단 3대가 들어왔으며, 지방에서는 유일하게 대전을지대병원에 도입됐다.

앞서 대전을지대병원은 지난 2009년 중부권에서 처음으로 다빈치 수술로봇을 도입, 각종 암 수술에 적용하면서 로봇수술 발전을 이끌어왔다.

김하용 원장은 “다빈치5 도입은 로봇 수술계의 패러다임을 바꿀 변곡점”이라며 “앞으로도 환자에 최적의 치료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의미 있는 결실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zzonehjsi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