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대전시장 “대통령실 등에 공공기관 2차 이전촉구 서한문 보내라”
지방이전 연기에 따른 정부에 대한 실망감 표출
- 김경훈 기자
(대전=뉴스1) 김경훈 기자 = 이장우 대전시장은 3일 차질을 빚고 있는 공공기관 2차 지방 이전 문제와 관련해 “이전 촉구 서한문을 대통령실과 국토교통부장관, 관련 중앙부처에 다 보내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이는 수도권에 위치한 공공기관과 소속기관 300여곳을 지방으로 옮기는 2차 공공기관 이전 관련 일정이 또다시 연기된 데 따른 정부에 대한 실망감의 표출로 풀이된다.
이 시장은 이날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대전·충남 혁신도시가 지정됐지만, 계속 공공기관 2차 이전이 미뤄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전·충남 혁신도시 지정 이후 공공기관 2차 이전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으나,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말 완료할 예정이던 '혁신도시 성과 평가와 정책 방향' 연구용역 기간을 당초 11월 말에서 내년 10월로 연장하겠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국토부는 1차로 이전한 공공기관 종사자와 혁신도시 입주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하는 등 성과 평가를 고도화하고, 갈등을 최소화할 방안을 마련하는 데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지역 일각에선 정부의 국토 균형발전 의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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