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시, 내년 본예산 2714억 편성…전년 대비 197억 증가

“지방교부세 감소 예상 선심성·불요불급한 사업예산 삭감”

계룡시청 전경. /뉴스1

(계룡=뉴스1) 송원섭 기자 = 충남 계룡시가 내년도 본예산 2714억 원을 편성했다. 이는 올해 대비 197억 원(7.8%) 증가한 규모다.

3일 시에 따르면 예산액은 일반회계 2380억 원, 특별회계 334억 원으로 각각 145억 원(6.5%), 52억 원(18.3%) 늘었다.

일반회계 세입 중 이전재원은 지방교부세가 136억 원 감소했으며 조정교부금 및 국·도비 보조금이 각각 44억 원, 83억 원 증가해 올보다 8억 원 감소한 1763억 원이다.

자체재원은 지방세가 17억 원, 세외수입 2억 원이 감소했지만 순세계잉여금 20억 원, 전입금 152억 원이 늘어난 617억 원으로 153억 원이 증가할 것으로 추계했다.

주요 세출 사업은 △사계문화체험관 건립 23억 원 △계룡역 환승센터 조성사업 23억 원 △엄사면 공영주차타워 조성사업 36억 원 △재해위험지역 정비사업 15억 원 △소하천정비사업 21억 원 △송수관로 복선화사업 24억 원 △계룡 북부, 안산 중블록 노후 상수관망정비사업 41억 원 △군문화축제 출연금 29억 원 △계룡사랑상품권 적자보전 예산 11억 원 등이다.

분야별로는 사회복지분야가 780억 원(28.8%)으로 가장 많았으며 기타분야 439억 원(16.2%), 환경분야 439억 원(16.2%), 교통 및 물류 분야 214억 원(7.9%), 문화 및 관광 분야 212억 원(7.8%), 국토 및 지역개발 분야 180억 원(6.6%) 순으로 편성했다.

이응우 시장은 “내년에도 지방교부세 감소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선심성 예산 및 불요불급한 사업예산을 삭감했다”며 “어려운 재정여건이지만 지역경제 활성화, 안전한 지역사회 조성, 신성장 동력산업 육성 등 주요과제들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계룡시 미래 100년을 위한 초석을 다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계룡시 내년도 본예산안은 시의회에서 제안설명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등의 심의를 거쳐 이달 중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sws394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