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보연, 아세안 국가 디지털 혁신 지원 강화
이슈브리프 76호 발간…한·아세안 디지털 혁신 플래그십 사업 소개
- 김태진 기자
(대전=뉴스1) 김태진 기자 =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이 아세안 국가들의 디지털 혁신을 위해 주력하고 있다.
28일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이 발간한 이슈브리프(76호) ‘아세안 데이터 활용을 위한 슈퍼컴퓨팅(HPC) 인프라 및 HPC 역량 구축’을 보면 KISTI는 한국 정부의 ‘한-아세안 연대구상’에 발맞춰 ‘한-아세안 디지털 혁신 플래그십(KADIF)’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아세안 데이터 활용을 위한 HPC 인프라 및 HPC 역량 구축' 사업을 추진하는데, 이 사업을 통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외교부와 한-아세안 협력기금(AKCF)의 지원을 받아 올 9월 시작해 2028년까지 4년간 진행한다.
아세안 국가들이 인공지능(AI) 등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HPC 인프라의 부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KISTI가 이 사업을 제안했다.
아세안 데이터 활용을 위한 HPC 인프라는 3.5페타플롭스의 GPU 기반으로 설계되며, 이 HPC 자원을 아세안 10개국이 공동 활용함으로써 아세안 국가들의 AI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핵심 거점이 된다.
특히 2025년 10월에는 아세안 회원국 중 한 곳에 해당 HPC 인프라를 구축해 (가칭) ‘ASEAN HPC CENTER’를 개소할 예정인데 이를 통해 아세안 국가들은 더욱 복잡한 데이터 분석과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활용한 고성능 AI 모델 학습,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활용한 AI 추론 등을 수행하며 아세안 지역의 과학기술 발전을 가속화할 수 있게 된다.
KISTI는 HPC 공동운영 및 노하우 전수뿐만 아니라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아세안 국가 연구자들의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HPC, AI, 연구망, NTIS, 시스템 운영과 빅데이터 등 KISTI가 보유한 다양한 분야의 역량을 연수 교육을 통해 전수해 실제 연구에 활용할 수 있는 실무 능력을 배양하고 4년간 160명의 ASEAN HPC 핵심 인력을 양성할 예정이다.
이식 KISTI 원장은 “ASEAN HPC CENTER는 아세안 국가들의 과학기술 발전을 위한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라며 “KISTI는 이 사업을 통해 아세안 국가들이 글로벌 AI 시장을 선도하는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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