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 12월의 독립운동가 ‘성재한’ 선정

1906년 예산 광시면서 봉기

12월 독립운동가 성재한 선생.

(충남=뉴스1) 이찬선 기자 = 충남 예산군은 대한제국의 국권을 지키기 위해 항일의병 활동을 펼친 성재한 선생을 ‘12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예산읍 예산리가 본적지인 성재한은 재야 유생으로 1904년 2월 한일의정서가 발표되자 예산·홍성·보령에서 항일투쟁을 위해 동지를 규합했다.

1905년 11월 을사조약이 체결된 뒤에는 전국 각지에서 애국지사들이 기치를 올리자 성재한은 국권 회복에 몸 바칠 것을 결심하고 이듬해 2월 청양 정산에 있는 민종식 휘하에 들어간다. 이어 그해 3월 중순 예산 광시면에서 처음으로 봉기했고 곡식 등 물자를 운반하는 운량관으로 참여했다.

그러나 1차 홍주의진은 홍주성 공략에 실패하고 일본군 공격을 받아 패배했다. 2차 홍주의 진 창의 시, 홍주성 탈환을 위해 연일 전투를 거듭하다 결국 일본군에 밀려 성은 함락되고 성재한도 홍주성에서 전사했다.

정부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기 위해 1990년에 애국장을 추서했다.

chansun2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