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안면도관광지 개발’ 자금조달 위해 하나증권과 MOU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참석…SPC 설립·출자도 추진
294만㎡에 골프장·호텔·콘도·미술관 건설…골프장은 내년 착공

안면도관광지 조성사업 MOU 체결 모습 /뉴스1

(충남ㆍ태안=뉴스1) 이찬선 기자 = 충남도는 28일 안면도 관광지 개발 목적의 금융권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을 위해 하나증권과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김태흠 지사, 홍성현 도의회 의장, 가세로 태안군수, 김병근 충남개발공사 사장, 서정훈 온더웨스트 대표이사,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 김금하 안면도관광개발추진협의회 위원장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하나증권 지주사인 하나금융그룹 함영주 회장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MOU 체결은 금융권 프로젝트 파이낸싱 대출 경색으로 지연되고 있는 안면도 관광지 조성 사업 정상화를 위한 자금 확보를 위해서다.

협약에 따라 안면도 관광지 3·4지구의 조성계획(변경) 등 인·허가 절차의 진행을 위한 행정적인 지원과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및 출자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하나증권은 사업비 조달을 위해 자펀드 민간투자 및 대주단 PF 대출에 필요한 자금 조달에 나선다.

온더웨스트는 골프장과 숙박시설을 개발을 진행한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달 29일 30년 숙원인 태안 안면도 관광지 3·4지구를 임기 내 착공하기 위해 1조2000억 원의 사업비를 조달하겠다고 밝혔다. 안면도 관광지 개발은 태안군 안면읍 승언·중장·신야리 일원 294만6630㎡ 규모의 사계절 휴양 관광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그가 밝힌 뉴플랜에 따르면, 6000억 원을 투입하는 3지구는 2026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추진하며 사업비는 특수목적법인 600억 원, 지역활성화투자펀드 600억 원, 금융권 부동산 개발 관련 대규모 대출(PF) 4800억 원으로 마련한다. 호텔·콘도 520실과 전망대, 미술관을 조성할 계획이다.

골프장을 조성하는 4지구는 8000억 원이 투입되며 내년 상반기 착공할 예정이다. 사업비는 특수목적법인 800억 원, 지역활성화투자펀드 800억 원, 금융권 PF대출 6400억 원으로 조달한다. 내년 상반기 착공할 계획인 안면도 4지구 골프장은 18홀 모두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한국남자프로골프투어(KPGA)가 가능한 시설로 조성 계획이다. 숙박시설은 서해안 낙조를 감상할 수 있는 가족 단위 고객을 수용한다는 구상이다.

김 지사는 “4지구 내년 착공, 3지구 2026년 착공을 반드시 관철시키겠다”며 “도와 태안군, 하나증권과 온더웨스트, 안면도관광개발추진협의회가 힘을 모아 안면도 관광지 조성 사업을 꼭 성공시키자”고 강조했다.

하나금융그룹 함영주 회장은 “태안을 아름답고 매력적인 관광지로 만들기 위해 지역사회와 협력해 나가겠다”면서 “안면도 관광지 조성에 성공하기 위해 PF대출 등 재원 조달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chansun2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