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설경보' 천안, 퇴근길 많은 눈에 교통 혼잡
일부 구간 통제·버스 우회 운행…28일까지 10㎝ 더 내릴 듯
- 이시우 기자
(천안=뉴스1) 이시우 기자 = 충남 천안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도로 곳곳에 눈이 쌓여 퇴근길 교통 혼잡이 발생했다.
27일 천안시에 따르면 서북구 성정동 성정지하도가 도로 결빙으로 인해 통행이 차단됐다.
또 시내버스 13번과 24번 노선의 일부 구간도 버스 진입이 어려워 우회 운행하고 있다. 오후 내내 내린 눈이 저녁 퇴근 시간까지 이어지면서 버스 우회 또는 단축 운행 구간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일부 오르막 구간 등에 버스 진입이 어려워 우회 운행하고 있다"며 "기온이 떨어지는 오후 늦은 시간에는 단축 운행하는 노선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날 천안에는 오전부터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많은 눈이 내렸다. 오후 6시까지 천안 직산에 13.6㎝의 눈이 쌓였고, 나머지 지역에도 8㎝ 이상의 적설을 기록했다.
오는 28일까지 5~10㎝ 이상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오후 6시를 기해 대설주의보가 대설경보로 상향됐다.
기상청은 오는 28일까지 천안에 최대 25㎝의 적설을 기록하는 곳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천안시도 대설경보가 발효됨에 따라 비상2단계를 발령해 대응 인력을 추가 배치하고 제설 작업을 벌이고 있다.
시는 이날 인력 70여 명과 장비 22대를 동원해 시내 주요도로 및 외곽구간에 대한 제설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제설 취약구간 및 주택가 이면도로 및 민원지역 집중 점검을 통해 제설작업을 시행하고 있다"며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제설작업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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