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연, 한·일·독 최첨단 전자현미경 기술교류회 열어

연구장비산업 경쟁력 강화

‘한국·일본·독일 최첨단 전자현미경 기술교류회’ 행사 포스터.(KRISS 제공)/뉴스1

(대전=뉴스1) 김태진 기자 =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은 27일 오후 2시 대전 본원 행정동에서 연구장비 분야 산·학·연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구장비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한·일·독 최첨단 전자현미경 기술교류회’를 개최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KRISS 미래선도연구장비사업단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전자현미경 분야의 선도국인 한국, 일본, 독일의 전문가들이 모여 최신 연구 동향을 공유하고 신기술 개발을 위한 국제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기술 세미나에서는 독일 울리히연구소 라파엘 뒤닌 보르코프스키 소장이 ‘전자파 맵핑과 전자현미경 기기 개발 현황’, 일본 오사카대학교 카즈토모 스에나가 교수가 ‘저전압 전자현미경 개발 성과’, 포항공과대학교 최시영 교수가 ‘막산화물에서 계면 현상 스캔닝 기술’, KRISS 박인용 책임연구원이 ‘KRISS의 전자현미경 개발 현황’을 주제로 발표한다.

심포지엄에서는 연구실 투어와 상호 기술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토의가 진행된다.

전자현미경은 빛 대신 전자를 이용해 나노미터(nm, 10억 분의 1m) 크기의 입자 구조와 특성을 분석할 수 있어 반도체, 바이오 등 첨단 연구·산업 분야에서 필수 장비로 쓰인다.

그러나 현재 국내 연구 현장에서는 외산 장비의 점유율이 높아 국산 전자현미경의 인지도와 신뢰성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 행사는 국산 연구 장비의 기술력을 알리고 국제적 위상을 강화하며 참가자들 간의 국제 공동 연구개발 기회를 제공해 국내 연구장비 산업의 경쟁력을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강상우 미래선도연구장비사업단장은 “이번 행사는 국내외 최고 수준의 연구자들과 함께 우리나라의 연구장비 기술력을 점검하고 발전 가능성을 모색할 기회”라며 “향후 미국과 유럽 등 더 많은 국가의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글로벌 협력의 장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선도연구장비사업단은 오는 28~29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국제연구산업컨벤션 2024’(IRIC 2024)에 참가해 우수 연구장비 개발 성과를 전시하고 한국연구산업협회와 국제콘퍼런스를 공동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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