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최강 한파' 예고…"겨울용 타이어 준비 필수"
주행 전 타이어 공기압·마모 상태 점검 꼭!
- 송원섭 기자
(대전=뉴스1) 송원섭 기자 =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 추위· 결빙 등 겨울철 도로 환경이 차량 안전을 위협하는 요인이 된다.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예기치 못한 차 사고나 고장을 겪을 수 있다. 특히 올겨울엔 많은 눈이 예고돼 있어 타이어 관리는 필수란 지적이 나온다.
한국타이어가 26일 소개한 '겨울철 차량 안전 관리법'에 따르면 장거리·고속 주행을 하는 운전자라면 주행 전 타이어 공기압과 마모 상태를 점검하는 것은 기본이고, 겨울용 타이어 교체도 한파·폭설 등에 따른 안전 대비책이 될 수 있다.
겨울철 운전이 위험한 이유는 타이어와 지면 사이 마찰력이 약해지기 때문이다. 타이어의 마찰력은 온도와 노면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타이어의 주원료인 고무의 특성상 낮은 기온에선 고무가 딱딱해지고 접지력이 낮아져 타이어 본연의 성능이 저하될 수 있다.
겨울용 타이어는 빙판길과 눈길에서 노면과 마찰할 때 고무의 반발력을 낮추고 저온에서도 딱딱하게 굳거나 얼지 않는 유연성이 좋은 고무를 사용한 특수 고무 컴파운드 배합을 적용한다. 겨울용 타이어는 영상 7도 이하 낮은 온도에서도 쉽게 경화되지 않아 여름용, 사계절용 타이어에 비해 높은 접지력을 확보해 준다.
간혹 겨울용 타이어를 교체할 때 앞바퀴 혹은 뒷바퀴 2개만 교체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면 앞뒤 바퀴의 접지력이 달라 급격한 코너링시 차량 제어가 불가능해져 도로 밖으로 벗어날 위험이 있다. 따라서 4개 바퀴 모두를 교체하는 게 안전하다.
그러나 겨울용 타이어 장착이 안전 주행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눈길이나 빙판길은 일반 노면 대비 4~8배 더 미끄러워 주행 중 급가속과 급제동을 피해야 한다. 바퀴 자국이 있는 눈길에선 핸들을 평소보다 더욱 힘줘 잡아야 하고, 언덕길에선 저속 기어 변속을, 내리막길에서는 엔진브레이크를 사용해야 한다.
특히 미끄러짐 방지를 목적으로 타이어 공기압을 평소보다 낮추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타이어 공기압은 적정 권장선을 유지하는 게 좋다.
공기압이 낮은 타이어는 회전저항이 커지고 접지면이 넓어져 연비에도 영향을 미친다. 또 겨울철엔 수축 현상으로 인해 타이어 공기압이 빠르게 감소하고 온도 차에 따라 얼고 녹기를 반복해 타이어 마모가 심해져 주기적인 공기압 확인이 필요하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국내 시장에 겨울용 타이어 '윈터 아이셉트 에보3'와 '윈터 아이셉트 RS3',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iON)의 겨울용 타이어 '아이온 아이셉트'를 선보이고 있다"며 "아이온 아이셉트는 까다로운 겨울철 주행 환경에서도 최상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탁월한 접지력과 우수한 코너링, 정숙성, 낮은 회전저항, 높은 전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sws3942@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