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마지막 철길건널목 120년 만에 역사 속으로
눈들건널목→눈들육교로 대체…27일 개통
- 이시우 기자
(천안=뉴스1) 이시우 기자 = 충남 천안의 마지막 철길 건널목으로 남아 있던 '눈들건널목'이 120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천안시는 경부선 하행선에 설치된 '눈들건널목'을 폐쇄한다고 26일 밝혔다.
눈들건널목은 지난 1904년 개통한 천안의 유일한 철길 건널목이다.
철길로 인해 동서로 나뉘어진 마을을 연결해 주는 통로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열차가 증가하고 도시가 성장하면서 시민 안전과 교통 편의 향상을 위한 개선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천안시는 국가철도공단과 협약을 맺고 '용곡~청수동간 도로개설 및 눈들건널목 입체화공사'를 추진하면서 건널목을 육교로 대체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용곡1길에서 다가로를 연결하는 눈들육교를 설치했다. 눈들육교는 길이 102m, 폭 3.5m로 조성됐고, 장애인과 노인, 임산부 등 교통 약자의 교통 편의를 위한 엘리베이터도 설치됐다.
오는 27일 눈들육교가 개통되면 눈들건널목은 전면 폐쇄된다.
강문수 건설도로과장은 "천안의 마지막 남은 철길 건널목인 눈들건널목이 120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며 "새롭게 개통하는 눈들육교가 시민들의 교통 안전 확보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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