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당진에 전국 첫 ‘수소전소발전단지’ 추진
충남도‧남동발전·삼성물산과 ‘그린 에너지 허브’ 조성 협약
2030년까지 수소 발전·대규모 ESS·데이터센터 구축
- 이찬선 기자
(충남ㆍ당진=뉴스1) 이찬선 기자 = 충남 당진에 4조5000억원 규모의 청정수소를 활용한 국내 첫 수소전소 발전소가 2030년까지 건설된다.
26일 충남도에 따르면 김태흠 지사는 오성환 당진시장, 강기윤 한국남동발전 사장, 이병수 삼성물산 부사장과 ‘당진 그린 에너지 허브’ 성공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당진시 송산면 가곡리 일원 43만 6400㎡ 부지에 조성할 당진 그린 에너지 허브는 900㎿급(300㎿ 3기) 수소 전소 발전소와 300㎿급 BESS(100㎿ 3기), 데이터센터로 구성된다.
수소전소 발전소는 당진 송산터미널에서 청정수소를 공급받아 무탄소로 전력을 생산, 인근 데이터센터와 산업단지에 공급할 예정이다. 국내에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 등은 있지만, 청정수소를 연로로 활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수소전소 발전소는 이번이 처음이다.
BESS는 태양광 발전에서 생산한 신재생 에너지를 저장, 역시 데이터센터와 산단에 공급할 예정이다. 데이터센터는 수소전소 발전소와 BESS를 통해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받을 수 있다.
당진 그린 에너지 허브 구축에 투입 예정 사업비는 수소전소 발전소 2조 4000억 원, BESS 9000억 원, 데이터센터 1조 2000억 원 등 총 4조 5000억 원으로, 기간은 2032년까지다.
MOU에 따라 남동발전과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사업 개발 및 연료 공급, 발전소 설계·조달·시공(EPC) 및 운영, 수요 개발, 재원 조달 등에 적극 협력한다.
충남도는 이번 당진 그린 에너지 허브 구축으로 △동일 규모의 LNG 복합발전 대비 연간 탄소 배출량 1000만 톤 감축 △화력발전 중심 전력산업 무탄소 전환 견인 △RE100 이행 지원을 통한 국가 간 무역장벽 해소 및 기업 수출 경쟁력 제고를 기대한다.
김태흠 지사는 “당진 그린 에너지 허브 구축을 통해 충남이 수소경제와 디지털 경제를 선도하는 발판”이라며 “그린수소를 활용한 청정 무탄소 수소 발전단지로 에너지 전환을 가속하겠다”고 말했다.
chansun2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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