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육용오리 농장 AI 항원 검출 '비상'…3만마리 살처분
최종 고병원성 여부 확인 중
충남도, 10㎞ 내 이동 제한·긴급방역
- 이찬선 기자
(서산=뉴스1) 이찬선 기자 = 충남도는 26일 서산 지역 육용오리 농장에서 전날 조류인플루엔자(AI H5형) 항원이 검출됨에 따라 방역지역 10㎞ 이내 지역에 대한 이동제한조치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지난 25일 서산 고북면의 한 육용오리 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검출돼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고병원성 여부를 확인 중이다. 농장에는 육용오리 40일령 3만3400마리가 14개동에서 사육 중이다.
발생 농장은 이날 오후 6시까지 사육 중인 육용오리 3만여 마리에 대한 살처분과 잔존물 처리(렌더링)를 진행한다. 청소·소독과 주변 지역 환경오염원도 차단할 방침이다.
10㎞ 이내 방역대에 오리 사육농장은 서산과 홍성 지역 13가구 87만2000마리이며, 500m 이내에는 사육 농장이 없다.
방역당국은 발생 농가 인근 10㎞를 방역대로 설정하고 방역대 내 가금류 농가 13가구에 대해서도 정밀 검사를 진행중이다.
발생지역 및 인근 도로의 소독 작업을 위한 방역 차량도 고정 투입해 매일 2차례 이상 소독할 계획이다.
당국은 방역차량 2대를 고정 배치해 발생지역과 인근 도로에서 하루 2회 소독작업을 실시한다.
현재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진은 강원 1건, 충북 1건, 인천 1건, 전남 1건으로 전국에서 총 4건이 발생했다.
이덕민 도 농축산국장은 “철새도래지 방문 금지, 농장 출입 통제 및 소독, 축사 출입 시 전용 장화 갈아신기 등 기본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말했다.
chansun2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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