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슈퍼컴퓨터 보유대수 세계 8위, 성능 세계 10위

슈퍼컴퓨터 톱500 발표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이 참가한 SC24에 마련한 부스 전경.(KISTI 제공)/뉴스1

(대전=뉴스1) 김태진 기자 = 우리나라 슈퍼컴퓨터가 국가별 보유 대수 순위에서 총 13대로 8위, 성능 기준으로는 총합 213.1페타플롭스(PFlops)로 10위를 기록했다.

특히 우리나라는 이번에 NHN클라우드의 NHN CLOUD GWANGJU AII(Dell technologies Inc. 제조)가 돕500에 새롭게 등재됐다.

기존 등재된 시스템들 중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카카오클라우드(41위), SKT의 타이탄(Titan)(63위)은 순위가 상승했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18~23일 애틀란타 GWCC 국제 슈퍼컴퓨팅 컨퍼런스(SC24)에 참가해 20일 이 같은 성과를 알렸다.

KISTI의 국가 플래그십 슈퍼컴퓨터 5호기 누리온은 이론성능 25.7페타플롭스, 실측성능 13.9페타플롭스로 92위를 기록했다.

KISTI는 2025년 슈퍼컴퓨터 6호기 도입 절차를 거쳐 2026년 상반기 서비스 개시를 목표하고 있으며 올해 기재부의 적정성 재검토를 통해 증액된 6호기 사업 예산을 토대로 최근 사전규격 공개를 시작했다.

KISTI는 이번 SC24에서 전시부스를 운영해 슈퍼컴퓨팅 서비스를 홍보하고 있으며, 19~20일 HPC, 양자 분야에서의 연구개발 성과를 알리는 워크숍을 개최했다.

또 한국 슈퍼컴퓨팅센터 연합(KSCA) 소속의 기초과학연구원(IBS), 광주과학기술원(G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 국립농업과학원(NIAS), 한국핵융합연구원(KFE), 국립해양조사원(KHOA), 기상청(KMA)이 참여해 각 전문센터의 연구성과를 전시하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도 참여해 연구 협력의 성과를 해외에 알리며 해외 기업 및 연구소와의 협력을 도모한다.

이식 KISTI 국가슈퍼컴퓨팅본부장은 “국가 슈퍼컴퓨터는 글로벌 위기와 경쟁 속 우리나라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라며 “6호기의 성공적인 도입을 통해 초고성능컴퓨팅 서비스를 중심으로 한 국가 발전과 혁신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9일 발표된 세계 슈퍼컴퓨터 순위인 톱500에 미국 로렌스 리버모어 국립연구소(LLNL)의 엘캐피탄(El Capitan)이 신규로 진입해 1위를 차지했다.

엘캐피탄의 실측성능은 1.742엑사플롭스로 1초에 174.2경번 연산이 가능하며, 공식적으로 엑사스케일 컴퓨팅에 도달한 세 번째 시스템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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