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 충남권 국립호국원 유치 1순위 후보지 선정
충남도 국가보훈처에 국립호국원 조성 건의서 제출
- 김기태 기자
(대전=뉴스1) 김기태 기자 = 충남 부여군이 충남도에서 추진 중인 국립호국원 유치 사업 1순위 후보지로 선정됐다.
군은 홍산면 일원을 사업 후보지로 선정해 도에 제안서를 제출했으며, 도는 선정위원회 현장 평가와 대면 평가를 거쳐 부여군을 1순위로, 홍성군을 2순위로 결정했다.
충남도는 해당 결과를 바탕으로 국가보훈부에 충남권 국립호국원 조성 건의서 제출할 계획이다.
국립호국원은 전북 임실, 경북 영천, 경기 이천, 경남 산청, 충북 괴산, 제주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2028년 강원 횡성, 2029년 전남 장흥에 신규 개원할 예정이다. 충남 지역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국립호국원이 없는 광역자치단체다.
충남도는 최근 도내 국가유공자 205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98.6%가 사후 충남 지역에 안장되기를 희망하고 있어 도내 국립호국원 설치가 요구되고 있다.
군은 국립호국원이 조성되면 국가유공자와 유족들의 바람대로 고향에서 영면하고 근거리에서 고인을 추모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박정현 군수는 “충청남도와 협력해 2025년 타당성 연구용역비 확보 등 사업 추진의 발판을 마련하고 충남권 국립호국원 유치가 최종 확정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국가보훈부의 조속한 결정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권 국립호국원 유치 사업은 지난 7월 김민수 충남도의원의 국립호국원 도내 유치를 통한 충남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 강화를 촉구하는 5분 발언으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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