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국가보훈부에 '충남권 호국원 조성' 건의서 제출

도내 국가유공자 98.6% 충남 안장 원해…부여·홍성 추천

충남도청 전경. /뉴스1

(충남=뉴스1) 이찬선 기자 = 충남도는 국가 보훈부에 ‘충남권 국립호국원 조성 건의서’를 제출했다고 10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호국원 사업대상지 조성지로 부여군과 홍성군이 제안한 사업대상지를 국가 보훈부에 복수 추천했다.

도내 국립호국원 안장 대상자는 지난 9월말 기준 최대 1만8750명에 이른다.

지난 9월 도내 국가유공자 205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참여자의 98.6%인 2024명이 ‘사후 도내에서 안장되길 희망한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호국원은 전북 임실, 경북 영천, 경기 이천, 경남 산청, 충북 괴산, 제주에서 운영 중이다. 2028년 강원 횡성, 2029년 전남 장흥에 신규 개원할 예정이다. 전남 장흥호국원까지 개원하면 충남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호국원이 없는 광역지방자치단체가 된다. 그간 국가유공자 대부분은 사후 고향을 떠나 인근 괴산이나 임실호국원에 안장됐다.

국립호국원은 △전몰·순직군경 △전·공상군경 △무공수훈자 △참전유공자 △10년 이상 장기 복무한 제대군인을 안장 대상으로 하는 국립묘지다.

도 관계자는 “국가유공자분들의 바람대로 고향에서 영면하고 유족들도 근거리에서 고인을 추모할 수 있도록 충남 도내에 국립호국원이 조속히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hansun2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