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직원 8명, 송산그린시티 입찰 관련 검찰 조사 중
국조실, 입찰 결과 발표 전 업체별 입찰금 정보 열람 확인
공사 측 "시스템 문제로 실무자가 먼저 확인, 비리와 무관"
- 박찬수 기자
(대전ㆍ충남=뉴스1) 박찬수 기자 = 한국수자원공사 직원 8명이 2000억원대 규모 송산그린시티 서측지구 1단계 단지조성 사업 입찰과정과 관련, 검찰 조사를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1월 공사 입찰 시스템 로그 기록을 살펴본 국무조정실이 입찰 결과 발표 전 업체별 입찰금 정보가 열람된 사실을 확인, 이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현재 이 사건은 대전지검에 배당돼 수사 중이다.
국무조정실은 결과 발표 전 업체별 입찰금 정보가 무단으로 열람된 만큼 입찰비리 의혹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 측은 "당시 시스템 문제로 인해 실무자가 단순 실수로 입찰 결과를 먼저 확인한 건 맞다"면서 "그러나 외부 유출이 전혀 없었던 만큼 조직적 입찰비리와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송산그린시티는 경기도 화성시 송산면, 새솔동, 남양읍 일원의 시화호 남측 간석지에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에 따라 조성하는 신도시다. 사업시행자는 한국수자원공사다.
사업기간은 2007년부터 2030년까지다. 면적은 55.59㎢이며 비록 3분의 2가 녹지이기는 하지만 면적만 따진다면 경기도 도시 중 부천시, 광명시, 과천시, 구리시, 오산시, 군포시, 의왕시보다 넓은 면적이다. 계획인구는 6만 세대 15만명이며 총사업비는 9조 40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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