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당진‧서산‧태안 단수 복구 늦어져…"9일 오전 정상화"(종합)
밸브 교체·이물질 배출·수질검사 거쳐 9일 오전 통수 예정
4개 지역 33만명 단수로 피해…생수 65만병 지원
- 이찬선 기자
(충남=뉴스1) 이찬선 기자 = 충남 서북부 4개 시·군 상수도 단수 복구가 당초 예정보다 늦어지고 있다.
8일 충남도와 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까지 보령댐 광역상수도 공급라인 밸브 복구작업을 완료한 뒤 수질검사를 거쳐 9일 오전 용수를 정상 공급할 예정이다.
당초 8일 오후 2시까지 완료하기로 한 복구 공사가 아직 완료되지 않았고, 이물질 제거와 수질검사 진행에 따라 통수 및 단수 조치 해제는 내일 오전으로 늦춰졌다.
상수도 복구 지연은 하천변에 광역상수도 라인이 설치돼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밸브 교체를 대부분 완료했으며, 이날 밤까지 작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이날 오전 8시 30분부터 밸브 교체 작업을 진행 중이며, 이물질 배출 완료 후 9일 오전 통수 재개와 함께 단수 조치를 해제할 예정이다.
상수도 공급 중단 사고는 전날 오후 8시 30분쯤 홍성군 구항면 일원에서 보령댐 광역 상수도관 내 공기 제거용 밸브 수리 완료 후 이물질 제거를 위한 이토밸브 개방 과정에서 발생했다.
이날 사고로 서산·당진·홍성·태안 4개 시군 33만명이 단수 조치로 불편을 겪고 있다.
단수 조치는 서산시 전 지역 18만5000여 명, 당진시 고대·정미·행정동·용현동·구룡동·석문일부 5만1000여 명, 홍성군 갈산면 7개리·은하면·구항면·서부면 2만2000여 명, 태안군 전 지역 7만6000명이다.
도와 시군은 생수 65만병과 급수차 15톤 45대, 5톤 6대를 확보해 급수를 진행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복구가 완료되기 전까지 병물 공급 등 도민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환경부, 수자원공사와 협력해 조기에 정상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hansun2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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