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대전시의원 “행감 기간에 출연기관장이 해외출장 계획” 질타

대전과학산업진흥원장, 해외출장 핑계 감사 불참하려다 취소

대전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김영삼 의원이 7일 열린 미래전략산업실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집행기관을 상대로 질의하고 있다.(대전시의회 제공)/뉴스1 ⓒ News1 김경훈 기자

(대전=뉴스1) 김경훈 기자 = 대전과학산업진흥원장이 대전시의회 행정사무감사 기간에 소관 상임위원회 감사 불참 의사를 밝히고 해외 출장을 계획했다가 의원들로부터 호된 질타를 받았다.

대전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위원장 송인석)는 7일 대전시 미래전략산업실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대전과학산업진흥원의 감사에 임하는 태도와 진흥원의 저조한 경영 실적 평가를 문제 삼았다.

김영삼 의원(서구2·국민의힘)은 "이동한 진흥원장이 국외출장 계획으로 행정사무감사에 불참 의사를 비쳤다 번복하고 행정사무감사에 출석한 점을 지적하며, "행정사무감사 기간 출연기관의 장이 해외 출장을 핑계로 감사에 불참하려 한 것은 매우 부적절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연 1회 실시하는 행정사무감사에 시 출연기관의 장이 출석하지 않고 국외 출장을 계획한 것은 시민을 대표하는 의회를 무시하는 처사로 비칠 수 있다"며 기관장의 책임 있는 자세를 요구했다.

이동한 원장은 소관 상임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 출석하지 않고 해외 출장을 계획했다가 논란이 일자 출장을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진흥원의 경영실적 평가가 2022년, 2023년 연속해서 ‘다’ 등급을 받은 데 대한 추궁도 이어졌다.

김 의원은 "다른 기관에 비해 경영실적 평가가 상당히 저조하다"며 "기관의 효율성과 성과를 높일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라"고 질타했다.

김 의원은 또 과학산업진흥원의 예산 집행과 관련해 "주요 사업들이 연말에 몰아서 지출되는 패턴이 지속되고 있다"며 "예산 집행의 비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해 집행 계획을 사전에 정교하게 세워 이행하라"고 요구했다.

khoon36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