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대 미디어콘텐츠학과, AI로 젊은 시절 재현 영상 제작

86세 할머니 유년기·학창시절 재현

현재 86세 조 모 어르신의 얼굴 윤곽을 바탕으로 1950년대 10대 여학생, 1960년대 20대 직장인 시절을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 재현한 모습. (배재대 제공)/뉴스1

(대전ㆍ충남=뉴스1) 박찬수 기자 = 배재대학교 미디어콘텐츠학과는 5일 인공지능을 활용해 실버 세대의 인생을 표현한 유튜브 영상 제작 발표회를 열었다. 한국 사회가 초고령화 사회로 빠르게 전환되면서 인공지능을 활용한 영상 콘텐츠 제작이 세대간 이해 증진도 도울 것으로 전망된다.

6일 배재대에 따르면 미디어콘텐츠학과 강병호 교수와 학생들은 대전 서구 변동에 위치한 ‘샤론 주간보호센터’와 손 잡고 센터 내 조모 할머니(86)의 인생을 바탕으로 유튜브형 쇼츠 영상을 제작했다.

영상에는 조 할머니의 유년기와 대전여중·여고 시절, 직장에 근무하던 청년 시절의 모습을 포함해 1950~1970년대 당시 사회적 배경을 생성형 AI로 정교하게 재현했다. 어르신의 인생에 대한 회고와 후손에게 남기고 싶은 메시지도 담겨 있다.

학과 학생들은 영상 기획 단계에서는 ‘챗GPT’를, 영상 생성과 편집에는 미드저니를 주로 사용했고 인공지능 성우에는 내츄럴 리더, 타입캐스트 등 최신 인공지능 개발도구들과 제작 기법들을 사용했다.

배재대학교 미디어콘텐츠학과는 이번 발표회를 시작으로 AI 기술을 활용해 실버 세대의 삶을 영상화하는 작업을 지속해서 확대할 계획이다.

강병호 교수는 “앞으로 대전시 산하기관 등과 협력해 더 많은 어르신들의 인생 동영상을 지속적으로 제작하겠다”고 전했다.

pcs42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