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원 딥페이크 음란물 이메일 받아…피해자 10여명(종합)
'비밀 알고 있으니 연락하라' 협박성 내용도, 경찰 수사 나서
- 허진실 기자
(대전ㆍ충남=뉴스1) 허진실 기자 = 대전시의회 일부 시의원이 자신의 얼굴이 합성된 딥페이크 음란 영상물을 이메일로 받아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5일 대전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전날 시의원 A 씨로부터 딥페이크 음란 영상물 피해 신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해당 영상은 동일한 음란물에 시의회 홈페이지에 올라온 의원들의 사진을 합성, 얼굴만 바꾸는 방식으로 제작됐다. 또 메일에는 '당신의 비밀을 알고 있으니 연락하라'는 등의 협박성 내용도 적혀 있었다.
피해를 신고한 A 의원은 "사실 영상 만듦새는 조악한 수준"이라며 "다만 피해자가 10여명이고 불법영상 유포를 막기 위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시의회를 통해 추가 피해를 확인하는 한편 IP 추적을 통해 메일을 보낸 용의자를 쫓고 있다.
zzonehjsi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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