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경 기초연 유전체교정연구단장, 유럽 ERC시너지 그랜트 선정
- 김태진 기자
(대전=뉴스1) 김태진 기자 = 기초과학연구원(IBS)은 구본경 유전체 교정 연구단 단장이 유럽연구위원회(ERC) 기초연구 지원 프로그램인 ERC 시너지 그랜트 2024에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국내 기관 소속 연구자가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구 단장은 유전자 교정 기법을 활용해 제작한 생쥐 및 오가노이드(유사장기) 모델을 이용한 위장관 내 성체 줄기세포 연구 분야에서 선구적인 역할을 해왔다. 그가 고안한 모자이크 유전학을 통해 생쥐 모델로 암 발생 초기 단계를 추적하는 데 성공한 바 있다.
또 2022년과 2023년에는 글로벌 학술정보서비스 분석기업 클래리베이트가 선정하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HCR)’로 꼽히기도 했다.
구 단장은 2015년에 신진 연구자를 지원하는 ERC 스타팅 그랜트에 선정된 데 이어 두 번째 ERC 그랜트에 선정된 것으로 연구의 독창성과 지속적인 발전 가능성을 다시 입증했다.
구 단장을 포함해 한-유럽 4개 연구그룹으로 조직된 클론이스케이프팀에게 6년간 총 1000만 유로(약 149억 원)가 지원된다.
구 단장은 “암 발생의 근본적인 원인을 밝히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각기 다른 분야에서 세계적 역량을 가진 연구자들과 협력해 암의 기원을 이해하고 질병의 진행 과정을 혁신적으로 규명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memory4444444@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