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의 요람’ 전자통신연, 창업기업만 91개…출연연 30% 차지
6일 ETRI 연구원 창업기업 패밀리데이 개최
- 김태진 기자
(대전=뉴스1) 김태진 기자 =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정부출연연구소에서 가장 많은 창업기업을 배출, ‘창업의 요람’으로 불리며 주목받고 있다.
5일 ETRI에 따르면 30여 년 이상 축적된 창업지원 경험을 바탕으로 연구자의 창업을 촉진하고, 기업의 생존과 성장을 위한 맞춤형 지원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현재까지 배출한 창업기업만 91개에 달한다.
이는 정부출연연구소 전체 창업기업의 30%가 넘는 수치다.
ETRI는 2011년 창업기업의 생존율 역시 예비창업지원제도 도입 후 현재까지 75%에 달할 만큼 창업기업의 생존과 성장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ETRI는 출연연 최다인 98개의 연구소기업도 배출했다. 2019년부터 수젠텍, 신테카바이오, 진시스템, 마음에이아이(舊 마인즈랩) 등 4개 기업을 코스닥에 상장시켰다. 명실상부 출연연 벤처창업 사관학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는 것이다.
ETRI는 오는 6일 오후 2시 대전 ICC호텔에서 그간 창업한 기업들이 대거 참여하는 네트워킹 행사 '제2회 ETRI 연구원 창업기업 패밀리데이'를 개최한다.
ETRI 연구원 창업기업들의 협력과 성장을 지원하고, 세계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행사다. ETRI 연구원이 창업한 50여 개의 기업 임직원, 관계자 등 총 120여명이 참석한다.
특히 ETRI 연구원 창업기업 튜터러스랩스, 알티스트, 가치소프트, 엑소시스템즈, 공감센서가 주목된다.
방승찬 ETRI 원장은 “ETRI는 연구원 창업기업들이 글로벌 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연구 성과를 사업화해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기술창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선희 대전시 미래전략산업실장은 “대전에 혁신적인 기업이 더 많이 생겨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ETRI와의 협력을 통해 지역 경제와 창업 생태계를 함께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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