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동구, 경쟁력 부족 축제 대대적 손질…’동구동락’ 축제는 확대

공식 공연·먹거리 최소화, 상생 축제 위주로 개편

지난해 열린 동구동락 축제 모습.(대전 동구 제공)/뉴스1 ⓒ News1

(대전=뉴스1) 김경훈 기자 = 대전 동구(구청장 박희조)가 구에서 주최하는 행사에 대해 대대적인 손질에 나섰다.

구는 대표 축제인 동구동락 축제를 비롯해 대청호 벚꽃축제, 동별 마을축제 등 주요 축제의 평가·분석을 실시해 경쟁력 없는 축제에 대해선 축소 또는 통합한다고 4일 밝혔다.

구는 축제 예산의 효과적 다이어트를 통해 예산 절감과 함께 축제 목적에 맞는 집중된 행사 구성으로 방문객의 만족도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주요 축제별 개편안을 보면, 대청호 벚꽃축제는 축제 기간을 늘리되 방문객의 안전과 편의를 높이고, 야간 경관조명과 보행 인프라를 중심으로 축제를 짜기로 했다.

벚꽃 시즌에 언제든지 벚꽃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공식 공연과 먹거리는 최소화할 계획이다.

국가유산야행과 인쇄UP 아트페스티벌은 차별성 부족과 지역 경제 효과의 한계로 축소 또는 재정비 기간을 거쳐 지역 상생, 콘텐츠 발전 방안을 찾아 경쟁력을 갖춘 뒤 재추진하는 것으로 방향을 정했다.

동별 마을 축제는 예산 부담을 덜어주고 지역성과 차별성 있는 축제를 위해 격년제로 개최하고, 주민 참여와 행사 준비 기간을 늘려 개성 있는 축제를 선보일 계획이다.

올해로 2회째 열렸던 동구동락 축제는 방문객 수 증가와 경제적 파급 효과가 커 내년에는 안전 인프라를 확충하고 연계 관광상품 발굴 등을 통해 행사를 확대하기로 했다.

박희조 구청장은 “단순히 먹고 노는 축제가 아닌, 지역이 활력을 되찾고 지역 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는 상생 축제로 발전해 나갈 수 있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khoon36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