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김용주 교수팀, 세계 첫 110㎾급 수소연료전지 트랙터 개발

대한민국국제농기계자재박람회서 시제품 선보여

수소연료전지 기반 110㎾급 트랙터 시제품.(충남대 제공)/뉴스1

(대전ㆍ충남=뉴스1) 박찬수 기자 = 국내 스마트 농기계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충남대학교 김용주 교수팀이 세계 최초로 110㎾급 수소연료전지 트랙터를 개발하고 시제품을 민간에 공개해 주목받고 있다.

충남대 바이오시스템기계공학과 김용주 교수 연구팀은 10월 30일~11월 2일 대구 엑스코에서 개최되고 있는 ‘2024 대한민국 국제 농기계 자재 박람회(KIEMSTA)’에 수소연료전지 트랙터 시제품을 선보였다.

전 세계적으로 수소연료전지 모빌리티 산업은 상용차, 건설기계, 드론 등의 분야에서 상용화가 추진 중인 데 반해, 100㎾급 대형 트랙터는 상용화된 사례가 전무한 상황이다. 최근 뉴 홀랜드(New Holland사) 및 쿠보타(Kubota사)가 개발을 추진 중이거나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김용주 교수팀이 세계 최초로 개발해 시제품을 선보인 수소연료전지 트랙터는 수소연료전지에 기반한 110㎾급 대형 트랙터로, 기존 전기 배터리 트랙터가 가지고 있는 단점인 충전 시간에 대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수소연료전지 트랙터는 캐빈형(인력 탑승)과 무인형의 공용화 플랫폼으로 개발되고 있으며, 국내 트랙터 제조사(TYM, LS, 대동)가 공동으로 사용 가능하도록 개발돼 원가 절감과 넓은 확장성을 가진 것이 특징이다.

김용주 교수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대규모 국제 농기계 전문 박람회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한 수소연료전지 트랙터 시제품을 선보이게 됐다”며 “시제품 공개에 이어 제품의 상용화에 박차를 가해 K-트랙터가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로 뻗어나가 세계 기술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pcs42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