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육청, 내년 유·초등교 보직교사 배치기준 상향

2025학년도 새롭게 달라지는 주요 정책 브리핑

최재모 대전교육청 교육국장이 2025학년도 새롭게 변화되는 주요 정책 추진 상황을 발표하고 있다. (대전교육청 제공)/뉴스1

(대전=뉴스1) 김태진 기자 = 대전시교육청이 30일 2025학년도 새롭게 변화되는 주요 정책 추진 상황을 발표했다.

최재모 대전교육청 교육국장은 이날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2025학년도에 새롭게 달라지는 교육국의 주요 정책을 공개했다.

주요 정책 중 학교 교육과정 운영 지원을 위한 유치원·초등학교 보직교사 배치기준 상향 개정이 주목된다.

자세히 살펴보면 2025년부터 초등늘봄지원실장 배치로 기존 방과후학교 부장교사의 업무가 초등 늘봄 지원실장으로 이관됨에 따라 기존의 방과후학교 부장교사 대신 초등학교에서 교육과정 운영, 학생 생활지도, 교육활동 지원 등 학교 여건에 필요한 보직교사를 학교장이 임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지속적인 학급수 감소에 따라 줄어든 보직교사 수를 보전하기 위해 23학급 이하의 초등학교에 보직교사를 추가로 배치해 교사들의 업무가 과중되고 있는 소규모 학교의 교육활동에 도움이 되도록 개정한다.

이와 함께 유치원은 학급수에 따라 기준을 세분화해 상향하고 3학급 이상의 특수학급이 설치된 유치원에 보직교사를 추가로 배치할 수 있도록 손질했다.

대전교사노조는 '대전시 유초등 보직교사 배치기준 상향 개정'에 대해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현장의 요구와 현실을 반영한 이번 개선안은 학교 현장에 긍정적인 반응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이번 초등학교 보직교사 배치기준 개정을 통해 ‘물부장’ 문제와 ‘겸임부장’ 문제가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학교 현장의 부장 기피 심화 현상을 완전히 해결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부장급이 일을 하고 보상은 받지 못해 생기는 갈등과 업무 가중으로 인한 문제는 다소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또 유치원의 경우 5학급과 7~8학급의 경우 보직교사가 1명씩 더 추가 배치가 가능해지면서 가중한 업무에 대한 최소한의 보장을 받을 수 있게 됐으나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3~4학급 이하 규모의 유치원은 기존과 동일하게 적용되어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대전교육청은 자기성찰 기반 인성교육 프로젝트를 통한 성장중심 인성교육 강화, IB 프로그램 도입 및 추진 방향,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 도입 준비, 협약형 특성화고등학교 운영, 딥페이크 등 디지털 성범죄 대응 학교 현장 지원 강화 등 2025학년도에 새롭게 달라지는 대전시교육청 교육국의 주요 정책과 2024학년도 하반기 안정적인 학교 지원을 위한 정책에 대해 안내했다.

IB 프로그램은 학생 개인의 역량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두고 있어 학생 스스로 질문하고 탐구하는 자기주도적 성장을 이끄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최재모 교육국장은 “새로운 정책들이 학교에 안착해 내실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현장과 끊임없이 소통하면서 교육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는 대전교육이 구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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