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아산만 열차’는 성사·‘광역관광권역’선 탈락 희비

국토부 아산만순환열차 인가 내달 2일 운행…베이밸리 건설 촉진
문체부 ‘호수·가람권 광광개발권역’에선 부여·서천·청양 제외

김태흠 충남지사. /뉴스1

(충남=뉴스1) 이찬선 기자 = 충남도가 정부로부터 아산만 순환 열차 운행은 조기 성사시켰지만 ‘호수‧가람권 중심 신광역관광개발 권역’에선 제외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김태흠 지사는 실·국·원장 회의를 주재하며 “국토부의 운행계획 인가로 내달 2일부터 ‘아산만 순환열차’ 운행이 시작된다”며 “2035년에나 개통이 예상됐는데 기존노선을 활용하는 방식을 정부에 제안해 예산을 한 푼 들이지 않고 조기 완공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어 “천안~아산~당진~평택 순환철도를 건설하는 아산만 순환열차 운행으로 베이밸리 메가시티(아산만권 경제공동체) 프로젝트 추진에도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아산만 순환 철도는 충남 천안·아산·당진과 경기 평택 일원을 타원형으로 연결하는 103.7km 규모의 철도 교통망이다. 당초에는 2035년까지 9618억 원을 투입해 아산만 순환철도를 건설할 계획을 세웠으나, 충남도가 기존 노선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추진하자는 제의를 정부가 수용해 조기에 완성하는 성과를 거둔 것이다.

이 철도가 개통되면 인구와 신산업 유치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돼 4차산업혁명 중심의 베이밸리 메가시티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하지만 문체부의 ‘호수·가람권 중심의 신광역권개발 기본구상’에 금강유역인 부여, 서천, 청양이 제외됐다.

도에 따르면 문체부 등에 금강권 포함을 건의했으나 신 광역관광개발 기본구상에 충남 금강권 지자체는 탈락했다.

도는 “제외된 3개 시군이 기본 구상에 반영될 수 있도록 건의하고 문체부 가이드라인에 충실한 기본구상을 마련해 신 광역권 개발에 포함되도록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chansun2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