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서울디자인 2024서 '라이트 아키텍처' 전시

‘서울디자인 2024’참가 KAIST 강이연교수 주제전 포스터.(KAIST 제공)/뉴스1
‘서울디자인 2024’참가 KAIST 강이연교수 주제전 포스터.(KAIST 제공)/뉴스1

(대전=뉴스1) 김태진 기자 =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산업디자인학과 강이연 교수가 18일 서울 동대문디지털플라자(DDP)에서 열리는 ‘서울디자인 2024’에 참가해 ‘라이트 아키텍처'를 주제로 대규모 단독 전시를 진행한다.

서울디자인 2024는 '내일을 상상하다'를 주제로 미래 디자인 유행과 새로운 디자인을 시민들에게 선보이고 향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인공지능(AI)이 앞으로의 인류의 삶에 미치는 영향력과 변화를 제시한다.

강이연 교수의 신작 ‘LIGHT ARCHITECTURE’는 전시장 전체를 활용한 대형 설치 작품이다. 가상의 인공신경망 모습을 공학적 설계를 통해 구현하여 빛과 어둠, 복잡성과 가능성, 두려움과 계몽 등 AI 시대 상충하는 가치를 다차원적으로 그려낸다.

또 프로젝션 영상과 입체 다채널 공간 음향, 키네틱 조각품들을 함께 설치하여 관객 스스로가 인공신경망 속 데이터의 일부이자 책임자·주체자가 되는 경험과 몰입을 제공한다.

최근 대중의 관심이 AI 결과물에만 집중하는 가운데 러닝 모델과 구조는 점점 복잡해지고 있어, 미래 AI 시스템은 인간이 설계했음에도 정확한 작동 기제나 답을 내릴 수 없어 ‘블랙박스’라고 불린다.

강 교수는 전시를 통해 관람객이 이 블랙박스를 이해하고 미래 AI 시스템을 상상해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기술 발전의 고도화에 따른 인간의 기술 소외를 우려하는 메시지를 함께 전할 예정이다.

강 교수는 “AI를 해석하고 설명하는 도구·기법이 AI 자체의 발전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이 양상을 이해하는 동시에 미래 AI 아키텍처를 상상해보는 시도가 꼭 필요하다”며 “많은 분들이 관람을 통해 미래 AI 시대의 주체가 돼보는 경험을 해보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강 교수의 ‘LIGHT ARCHITECTURE’ 주제 전시는 27일까지 DDP 아트홀 2관에서 관람할 수 있다.

memory444444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