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사구‧붉은노을축제…태안서 10~11월 7개 축제 열린다

독살체험 등 다양한 이벤트, 초청 가수 공연, 노래자랑 등 행사 다채

태안 신두리 사구. (태안군 제공) /뉴스1

(태안=뉴스1) 이찬선 기자 = 충남 태안군은 오는 20일 ‘솔향기길 축제’를 비롯해 ‘태안거리축제’ ‘태안국화축제’ ‘대한민국 사구축제’ ‘학암포 붉은노을 축제’ 등 10∼11월 7개의 축제가 펼쳐진다고 16일 밝혔다.

‘솔향기길 축제’는 이원면 내리 꾸지나무골 해수욕장에서 솔향기길 트레킹, 황금 솔방울 찾기, 독살체험 등 다양한 이벤트와 초청 가수 공연, 노래자랑이 열린다. 솔향기길은 2007년 기름유출 사고 당시 자원봉사자들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 뜻깊은 산책로로, 서해와 울창한 소나무 숲이 일품이다. ‘코리아둘레길’ 중 태안 구간인 ‘서해랑길’에 포함돼 있다.

솔향기길. /뉴스1

11월 2∼3일에는 태안읍 중앙로와 전통시장에서 ‘태안 거리 축제’가 열린다. 먹거리와 버스킹,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구역별 거리공연과 마당극 등 이벤트와 실버 패션쇼, 보물찾기, ‘맛집을 찾아라’ 등의 체험형 프로그램도 있다.

오는 25일부터 내달 3일까지 열리는 태안국화축제는 1898년 순한글 일간지 ‘제국신문’을 창간한 독립운동가 이종일 선생의 생가지 일원에서 개최된다. 국화와 다양한 조형물을 만나볼 수 있다. 올해는 호수정원, 추억의 정원, 역사정원, 산책 정원 등이 조성되고 전통놀이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첫날 행사엔 송대관·양현경·남산의 초청 가수 공연도 만나 볼 수 있다.

내달 2일에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원북면 신두리 해안사구에서 ‘대한민국 사구축제’가 펼쳐진다. 해안사구 걷기 대회 및 생태탐방로 걷기, 모래향초 만들기 등 체험행사가 펼쳐진다.

지난해 열린 태안 국화축제 모습. /뉴스1

19∼20일 원북면에서는 제4회 학암포 붉은노을 축제가 열린다. 붉은 노을 사진전과 해변 가요제, 바지락·고동·불가사리 잡기 체험, 붕장어 맨손 잡기 체험행사와 초청 가수 공연도 펼쳐진다. ‘한국의 몰디브’로 잘 알려진 장안사퇴 투어도 진행된다.

이밖에 내달 4일까지 안면도 꽃지해안공원에서는 ‘2024 태안 가을꽃박람회’가, 남면 청산수목원에서는 내달 30일까지 ‘팜파스 축제’가 개최되는 등 태안 곳곳에서 축제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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