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건설노조 대전충청타워크레인지부 압수수색…노조 반발

지난 14일 대전 대덕구 건설노조 대전충청타워크레인지부를 경찰이 압수수색하고 있다. (노조 제공)/뉴스1
지난 14일 대전 대덕구 건설노조 대전충청타워크레인지부를 경찰이 압수수색하고 있다. (노조 제공)/뉴스1

(대전=뉴스1) 허진실 기자 = 경찰이 채용강요 혐의로 수사 중인 건설노조 대전충청타워크레인지부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15일 대전경찰청 등에 따르면 대전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전날 오전 11시 30분께부터 1시간가량 대전 대덕구 건설노조 대전충청타워크레인지부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압수수색에 앞서 건설노조 대전충청타워크레인지부장 A 씨에 대한 추가 소환조사도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조합원 총 47명을 조사하고 간부 5명의 휴대전화도 압수해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 측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채용강요 혐의는 노동조합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는 것”이라며 경찰수사를 규탄했다.

노조는 “노조는 건설사와 단체협약을 체결해 현장에서 비일비재했던 임금체불, 산업재해 등을 개선해왔다”며 “이를 채용강요, 공갈협박으로 보는 건 노조활동을 하지 말라는 것과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으로 자세한 내용을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zzonehjsi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