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폭주족 올해 466건 단속…광복절·한글날 순 많아

지난해 비해 4배 급증…입건 105건

경찰이 한글날인 지난 9일 오전 3시30분 천안 터미널 앞에서 폭주족을 검거하고 있다. (충남경찰청 제공)/뉴스1

(충남=뉴스1) 이찬선 기자 = 폭주족들이 가장 많이 출몰한 기념일은 광복절과 한글날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충남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각종 기념일 현장 단속으로 적발된 폭주족은 전체 466건 중 광복절이 150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한글날 102건, 현충일 77건, 3·1절 45건, 광주민주화운동기념일인 5월 18일 27건으로 나타났다.

또 6·25전쟁일은 22건이었고 납세의 날 기념일이던 3월 3일 20건, 어린이날인 5월 5일 16건으로 집계됐다.

개천절날인 10월 3일에는 7건으로 가장 단속 건수가 적었다.

올해 적발된 폭주족 건수는 지난해 113건의 4배에 달하는 등 적발 규모가 급증했다.

총 466건 가운데 형사입건은 음주 운전 38건, 난폭·공동위험 2건, 무면허 12건 등 105건, 통고처분 281건, 과태료 등 80건으로 집계됐다.

3월 3일에는 폭주 행위를 주도한 20대 남성 1명을 사이버 추적 수사를 통해 공동위험 행위로 송치했다. 지난 9일 한글날에는 아산에서 난폭·공동위험 행위 혐의로 현행범 3명을 체포해 형사처벌이 진행 중이다.

경찰은 폭주 행위 가담 공지글을 소셜미디어(SNS)에 공지한 주동자와 난폭·공동위험 행위 가담자 검거를 위한 수사에 착수했다.

chansun2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