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해안방재림 조성 완료 기한 7년 지나…달성률 59% 불과

[국감브리핑] 388ha 규모 계획…경기·전북 1ha도 안돼
이양수 "기후재난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사업 속도내야”

울산 동구 일산해수욕장 해안방재림.(울산 동구 제공)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대전ㆍ충남=뉴스1) 박찬수 기자 = 기후재난 막는 해안방재림 조성 완료 기한이 7년이나 지났으나 달성률은 59%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이양수 국회의원(속초·인제·고성·양양)이 산림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완료 시한이 2017년까지인 해안방재림 조성 사업의 달성률이 7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59%에 불과하다.

최근 지구 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 등으로 지진해일, 태풍 등 기후 재난 우려가 심각해지고 있다.

이 때문에 산림청에서는 지진해일, 태풍피해, 연안침식 등의 피해예방을 위한 목적으로 해안방재림 조성 사업을 실시해 오고 있다.

그런데 2013년 현장 조사 후 2017년까지 388ha 규모의 해안방재림 조성 계획을 세웠으나, 완료 시한보다 7년이나 더 지난 현재까지도 사업 달성률이 59%에 불과한 것이다.

특히 경기, 전북 지역의 경우 1ha도 조성되지 못했고, 상대적으로 지진에 취약한 경남, 부산 지역조차 해안방재림 조성 사업 달성률이 1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기후 재난의 위협은 날로 커지고 있는데 이를 예방하기 위한 해안방재림 조성 사업 실적이 저조해 우려스럽다”며 “다가오는 기후 재난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해안방재림 조성 사업에 보다 속도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pcs42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