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산림청 산불위험예보시스템 정확도 67.7% 불과
[국감브리핑]‘낮음’ 등급 산불이 ‘매우 높음’보다 6.6배 많아
이양수 의원 "산불 연중화·대형화 추세…정확도 높여야”
- 박찬수 기자
(대전ㆍ충남=뉴스1) 박찬수 기자 = 산림청 산불위험예보시스템의 정확도를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이양수 국회의원(속초·인제·고성·양양)이 산림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2024년 8월 최근 5년간 산불위험예보시스템의 정확도가 67.7%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산불위험예보시스템에서는 산불위험등급을 ‘낮음(50이하)’, ‘다소 높음(51~65)’, ‘높음(66~85)’, ‘매우 높음(86이상)’ 등 4단계로 구분하고 있다.
그런데 지난 5년간 발생한 산불 3193건 중 ‘다소 높음’ 이상 단계에서 발생한 산불 건수는 2162건에 그쳤다.
오히려 산불위험예보 ‘낮음’ 등급에서 발생한 산불은 1006건, ‘매우 높음’ 등급에서 발생한 산불은 152건으로, ‘낮음’ 등급에서 발생한 산불 건수가 ‘매우 높음’ 등급보다 6.6배 더 많았다.
이 의원은 “최근 연중 고온 현상, 낮은 강수량, 건조일수 증가 등 이상 기후로 인해 산불이 연중화·대형화되는 추세에 있다”며 “산불 피해를 예방하고 위험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산불위험예보시스템의 정확도를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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