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세계인삼축제, 콘텐츠·흥행 다 잡았다…11일간 115만명 방문
일상에 지친 아빠에게 줄 최고의 선물 금산인삼 강조 ‘호평’
체험 프로그램에 외국인 관심…일회용 쓰레기 넘쳐 ‘옥에 티’
- 백운석 기자
(금산=뉴스1) 백운석 기자 = 제42회 금산세계인삼축제가 13일 폐막식을 끝으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아빠, 힘내세요’를 주제로 지난 3일 개막과 함께 11일간 금산세계인삼엑스포광장과 인삼약초거리 등에서 열린 축제에는 모두 115만여 명의 관람객이 찾아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금산군에 따르면 13일 금산세계인삼엑스포광장에서 폐막된 제42회 금산세계인삼축제는 10개 읍‧면 농악단의 길놀이와 2024 세계축제협회 피나클 어워즈 세계대회 및 제33회 금산군 군민대상 시상식, 11일간 여정을 담은 영상을 감상하며 마무리됐다.
축제기간 금산에는 전국 각지는 물론 해외에서 115만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했으며, 이 중 외국인은 1만여 명으로 집계됐다.
주제를 ‘아빠, 힘내세요’로 바꿔 개최한 이번 축제는 아빠의 지친 일상에 활력을 주는 최고의 선물 금산인삼을 강조해 호평을 받았다.
아빠를 괴롭히는 피로, 스트레스, 노화를 격파하고 힘을 나게 하는 스태미너, 면역력을 키우는 메시지를 전하는 프로그램을 외국인도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해 관심을 끌었다.
방문객들은 추억의 두더지 게임, 태권도 퍼포먼스, 슈퍼로봇관, 파워드론관 등 설명이 필요 없는 간단한 프로그램을 통해 인삼의 효능을 쉽고 재미있게 체험하는 1석 2조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음식으로서 인삼의 이미지도 강화됐다. 더본 코리아 백종원 대표와 협업해 추진한 푸드페스타를 비롯해 금산100세 건강밥상 판매코너, 금산인삼‧깻잎 푸드코너 등에선 인삼이 곁들어진 음식을 선보여 관심을 모았다.
또한 인공지능 로봇과 대화형 인공지능을 활용해 가족에게 편지를 보내는 ‘아빠에게 보내는 편지 아빠와 둘이서’ 프로그램은 첨단 과학으로 즐기는 색다른 재미를 전했다.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한복체험과 한복 패션쇼는 인삼과 패션이 접목된 한국 고유의 멋을 살린 새로운 콘텐츠로 자리매김 되기에 충분했다.
특히 가족전통놀이, 인삼캐기, 인삼꽃주병 만들기 등 체험에도 외국인들이 많은 관심을 보였다.
축제 마지막 날 진행된 세계인의 날 길놀이에는 관내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각자 고국의 복장을 선보여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천안흥타령축재 등 ‘쓰레기 없는 친환경 축제’를 지향한 다른 자치단체와는 달리 이번 금산세계인삼축제에 참여한 푸드코너와 푸드트럭, 행사장 주변 음식점 등에선 다회용기를 쓰지 않고 일회용 용기를 사용해 쓰레기가 넘쳐나며 관람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박범인 금산군수는 “제42회 금산세계인삼축제의 성공개최를 통해 글로벌 축제로 발돋움하기 위한 한 계단을 내디딜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전 세계로 나아가는 금산세계인삼축제의 여정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bws966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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